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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정원장
 박지원 전 국정원장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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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이 자신과 정동영 전 의원 등 이른바 '올드보이'들이 공천에서 배제된다는 언론 보도를 두고 "당 공식기구에서는 관련 논의가 진행된 바 없다"고 반발했다. 또 "저는 윤석열·김건희·검찰 정권이 물 줘서 키우는 새순"이라며 총선 출마 의지를 재차 강하게 드러냈다.

박 전 원장은 26일 페이스북에 "기자들의 질문도 쇄도하고, 오늘 총 5회 방송 출연하지만 역시 같은 질문이다. 이른바 '올드보이 공천배제 당 지도부 논의' 보도 관계"라며 "여러 경로로 파악하고 들은 바에 의하면 당 최고위, 공관위 등 공식기구에서는 관련 논의가 진행된 적이 없다고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럼에도 당의 공식기구를 사칭, 결과적으로 언론에 보도되게 한 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저는 윤·김·검 정권이 물 줘서 키우는 새순"이라고 했다.

박 전 원장은 같은 날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 인터뷰에서도 "저는 윤석열 정권에 대항해서 농사를 지은 사람"이라며 "저보다 더 세게 윤석열·김건희 정권을 비판한 사람, 검찰 정권을 향해서 싸운 사람, 그리고 민주당의 단결과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뭉치자, 이낙연 대표 탈당 반대한 사람이 누가 있나"라고 말했다. 또 "제가 왜 올드보이인가? 스마트 보이지. 저보다 총기 좋은 사람 한번 BBS에 불러가지고 해보시라.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박 전 원장은 "지역에 7명의 예비후보가 있는데 여섯 번 여론조사에서 (제가) 압도적 1등"이라며 본선경쟁력도 내세웠다. 이어 "공천은, 선거는 이기려고 하는 것"이라며 "민주당이 그렇게 공천해가지고 과반수 이상을 하지 못하면, 윤석열·김건희 정권에 의회권력마저 내어주면 이 책임을 어떻게 지려는 것인가"라고 물었다. 그는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공천 문제 역시 "이긴다고 하면 거기 보내야 한다"며 "폼 잡다가 선거 패배하면 그 책임 누가 질 건가"라고 했다.

태그:#박지원, #민주당, #임종석, #공천, #2024총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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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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