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사진 왼쪽)이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김명진 더불어민주당 서구을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송갑석 의원(사진 왼쪽)이 21일 국회 소통관에서 공천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김명진 더불어민주당 서구을 예비후보.
ⓒ 연합뉴스, 김명진 후보 측

관련사진보기

더불어민주당 현역의원 평가에서 '하위 20%'에 포함된 사실을 공개한 비명계(비이재명계) 송갑석 국회의원(재선·광주 서구갑)은 21일 "이해할 수 없는 결과지만 경선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송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견디기 힘든 것은 제 처지가 아니라 민주당의 패배다. 불명예를 기꺼이 감수하면서 지도부에 전하는 마지막 호소"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재심 신청 의사가 없음을 밝히면서 "친명이든 비명이든 친문이든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세운다는 원칙으로 일치단결해야 한다"며 "치욕과 무도함은 담담하게 견디고, 분노와 억울함은 슬기롭게 다스리겠다"며 경선 완주 의사를 밝혔다.

송 의원의 '하위 20%' 평가 소식을 접한 상대 후보 측은 "이미 광주 민심은 송 의원을 꼴등으로 평가하고 있다. 경선에 나서겠다면 지방선거 공천전횡에 대한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직격했다.

김명진 민주당 광주 서구갑 예비후보는 입장문을 통해 "오히려 당내에서 꼴등 평가를 받았어야 마땅하다"며 "대선 당시 시당위원장이었던 송 의원은 대선 패배에 석고대죄하기는커녕 지방선거에서 공천 참사를 일으켰다"고 주장했다.

또 "친한 국회의원 보좌관의 친동생과 보좌관 출신 친구의 아내, 형의 처남 등 원칙도 기준도 없는 공천만행으로 후보들과 시민들에게 깊은 상처와 배신감을 줬다"며 "송 의원의 전횡에 광주시민사회도 강력히 규탄했고, 시민들은 37.7%라는 역대 최저 투표율로 회초리를 들었다"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송 의원은 전당대회 당시 호남 단일후보로 최고위원 선거에 나섰지만 광주·전남·북 당원들의 차가운 심판을 받았다"며 "이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배려를 받고도 당대표 검찰수사 방관 등 윤석열 검사독재 정권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비명계라서 하위 평가를 받았다고 생각하겠지만 그간 지역에서 어떻게 활동했는지 스스로 돌아보길 바란다"며 "스스로 불출마하는 것이 유권자들에 대한 도리지만 경선에 임하겠다면 지방선거 '공천 갑질'부터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태그:#하위평가, #민주당, #공관위, #비명계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신문과 통신 기자를 거쳐 오마이뉴스 광주전라본부 상근기자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사 제보와 제휴·광고 문의는 press@daum.net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