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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안지역 핵심당원 30여명이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관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의 인재영입과 천안을 선거구의 전략공천에 대해 반대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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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천안을' 선거구 공천을 놓고 갈등이 빚어지고 있다. 

천안을은 과거 민주당 소속이던 무소속 박완주 의원이 3선을 한 지역이다. 그러나 박 의원이 성비위 문제로 제명되면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전략 선거구로 공을 들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핵심당원 30여 명이 13일 천안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관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의 인재영입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인재영입 재검토와 전략공천 반대를 주장한 당원들은 "이재관씨는 두 번째 영입 인재 타이틀을 스스로 내려놓으라"고 주장했다. 

대표로 발언에 나선 김영만 당원은 "천안에서 민주당의 '민'자도 말하기 어려웠던 시절이 있었다"면서 "지난 총선 천안에서 민주당 후보가 모두 당선되고 충남에서 6대 5로 다수당이 되었을 때 우리는 함께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고 회고했다.

이어 "이재관씨는 결코 새로운 인물도, 경쟁력을 보유한 인물도, 전략적으로 천안(을)을 대표할 민주당 후보로서의 면모를 갖추지 못했다. 이런 이재관씨 전략공천은 천안을 버리는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대선에서 인재로 영입된 후 천안시장 후보로 나갔다가 패하고, 천안을 지역위원장 공모에 신청했다가 탈락한 이재관 전 위원장의 인재영입은 재탕이자 특혜 중의 특혜라는 것이다.   

끝으로 당원들은 "전략공천설이 현실이 된다면 천안 선거는 윤석열 정권 심판 선거가 아니라 민주당 공천 심판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재관씨는 두 번째 영입 인재 타이틀을 스스로 내려놓고, 출마 준비가 되었다면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선거 운동을 하라"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지난 7일 이재관(58) 전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장을 16호 인재로 선정했고, 이후 전략공천설이 지역에서 흘러 나왔다.

이에 대해 양승조 전 충남도지사를 비롯한 예비후보들이 반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