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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전 창원시장은 29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창원성산'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전 창원시장은 29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창원성산'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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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민주진보세력 단일화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경남 창원성산은 권영길‧노회찬 전 의원이라는 두 거목을 배출한 곳이다. 창원성산을 '민주진보 1번지'라 부르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민주당과 저는 단일화 협력으로 민주진보세력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특히 2016년 노회찬 후보와의 야권단일화로 총선에서 승리한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오는 4월 10일 치러지는 창원성산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허성무(60) 전 창원시장이 이같이 밝혔다. 허 전 시장은 29일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진보세력 연대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허 예비후보는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범민주진보세력 대단결로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경남을 넘어 대한민국의 민주진보정치 1번지로 거듭나는 길에 저 허성무가 발 벗고 뛰겠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한 취재진의 질문에 허 예비후보는 "지금 시민사회진영에서 여러 논의를 몇 차례 진행한 것으로 알고 있다. 민주당 경남도당과 저도 적극 참여해서 논의하고 있다"라며 "마음껏 포용해야 한다. 설사 저한테 불리한 조건이라도 열어놓고 갈 생각이다"라고 답했다.

그는 "2010년 지방선거 때 문성현 당시 창원시장 후보와 단일화를 했고, 2016년 총선 때는 고 노회찬 의원과 단일화를 했다. 2014년 12월 대통령선거와 함께 치러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 때도 권영길 전 의원과 공민배 전 창원시장의 단일화를 위해 중간 역할을 했다"라며 "이번에도 통합의 큰 정치를 위해 항상 열어놓고 있다. 선거운동을 나가면 그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질문한다. 민심이라고 봐야 한다. 민심을 수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출마선언문을 통해 허 예비후보는 "통합의 큰 정치로 대한민국을 바꾸겠다"라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이 위태롭다. 윤석열 정권이 들어선 이후 단 한시도 편안한 날이 없이 나라가 시끄럽다. 경제는 추락하고 민주주의는 실종됐다"라며 "윤석열 정권 심판은 시대정신이다. 거부권을 남발하는 윤석열 정권, 시행령 정치로 국민의 대표기관 국회를 무시하는 윤석열 정권은 이미 반민주적 정권임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라고 주장했다.

이어"갈등과 분열을 넘어 완전히 새로운 정치로 나아가야 하는 것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안고 있는 절체절명의 과제"라며 "이 중차대한 역사적 전환점에서, 대한민국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기 위해서는 통합의 큰 정치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허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이 되면 우리 지역의 제 정당 간 상시 협의체를 만들겠다. 양곡관리법, 중대재해처벌법, 노란봉투법 등 중요한 현안에 대해 지역의 제 정당 관계자들이 모여서 단 한 번이라도 함께 고민하고 토론해본 적이 있느냐"라며 "친환경 에너지 정책, 탈원전 속도조절 등 원전정책에 관해 단 한 번이라도 제 정파가 모여서 함께 고민해본 바가 있느냐"라고 물었다.

또 그는 "지구당 부활로 지역 민의의 적극적인 수렴과 대변이 필요하다. 정치개혁으로 완전한 민주주의를 향해 전진하는 데 저의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약속해싸.

그는 "성산구는 제조업 기반의 국가산업단지가 중심이 돼 건설된 계획도시"라며 "창원국가산단 50주년을 맞이해 창원은 이제 새롭게 변신해야 한다. 세계 1등 디지털 기반의 첨단 제조업 도시로의 발전 전망은 창원의 미래 자존심이다"라고 말했다.

최근 창원시 감사실이 전임 시장이 했던 마산해양신도시 등 사업의 잘못을 지적한 것에 대해, 허 예비후보는 "감사실에서 발표가 될 때마다 시의회나 이해당사자들의 반박이 나왔다. 반박 내용이 훨씬 더 설득력이 있다"라며 "감사는 정치적 감사이고, 편향·왜곡된 것이었다. 감사관이 고발돼 있다"라고 주장했다.

현재 진행되고 있는 원이대로의 중앙버스차로제 공사와 관련해, 허 예비후보는 "제가 시장으로 있을 때 검토를 했지만 공사가 1년 이상 걸린다는 지적이 있어 보류했다"라며 "그런데 새 시장이 들어선 뒤에 추진됐다. 공사를 하려면 여러 안전장치도 해야 하는데 많은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출마선언 현장에는 하해성 공동상임선대위원장, 허정도 전 한국토지주택공사 감사, 손석형 전 경남도의원, 이성배 전 금속노조 경남지부 두산중공업지회장 등이 참석했다.  

창원성산은 현재 국민의힘 강기윤 의원의 지역구로, 국민의힘 김석기(58)‧배종천(60)‧장동화(61), 정의당 여영국(59), 진보당 이영곤(53) 예비후보가 뛰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전 창원시장은 29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창원성산'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더불어민주당 허성무 전 창원시장은 29일 오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창원성산' 국회의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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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더불어민주당, #허성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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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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