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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무 전 도의원이 “내 편 네 편을 갈라치는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라면서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박상무 전 도의원이 “내 편 네 편을 갈라치는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라면서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 신영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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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무 전 충남도의원이 "내 편 네 편을 갈라치는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라면서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박 전 도의원은 29일 충남 서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검사를 중용하고 자기 사람만을 앞세우는 독선적인 인사에 국민의 신망이 땅에 떨어졌다"라며 "대통령실의 제왕적인 행태를 보면서 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2007년부터 3차례 서산시장 선거에 도전했으나 모두 낙선했다. 지난 2020년 총선을 앞두고는 국민의힘에 입당해 성일종 의원의 대외협력총괄위원장으로 나선 바 있다.

박 전 도의원은 "국민의힘이 대한민국의 더 나은 발전을 만드는 힘이라고 믿었다. 그 힘으로 서산의 발전을 이룩하고 싶어 윤석열 정부 수립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며 "그러나 윤석열 정부 2년이 다 되어 가도 제가 꿈꾸고 믿었던 나라는 찾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이념을 앞세우는 정략적인 정치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지역소멸 위기에 처한 지역 현실을 무시하고 지방을 홀대하는 국민의힘에서는 더 이상의 희망을 발견할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공정하지 못하고 부자 편에만 서는 정당, 중앙집권만을 생각하는 정당"이라면서 "(그런 정당에서) 어떻게 풀뿌리 지자체의 원칙을 정립하고 서민과 민생의 안정적인 삶을 지켜내고 지역발전의 미래를 열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전 도의원은 국민의힘 탈당 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선 다음 지방선거 때 서산시장 후보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그는 그동안 줄곧 보수당에서 활동해 왔으며 바른미래당에 이어 지난 2020년 21대 총선을 앞두고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지난 2022년 서산시장 선거 당시 박 전 의원은 <오마이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나의 정치 성향은 보수와 중도를 아우르는 확장성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박상무 전 도의원이 “내 편 네 편을 갈라치는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라면서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박상무 전 도의원이 “내 편 네 편을 갈라치는 정치는 이제 끝내야 한다”라면서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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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서산국민의힘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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