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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기념사업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표하고 있는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최홍식 회장
 세종대왕기념사업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표하고 있는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최홍식 회장
ⓒ 김슬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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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국회소통관에서 세종대왕기념사업법 입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있었다. 세종대왕기념회 주관 아래 열린 것으로 사업회가 있는 동대문구 안규백 국회의원실에서 주최하고 전주이씨대동종악원과 한글학회가 후원했다. 필자는 세종정신으로 공공언어를 바로잡는 세종국어문화원 원장으로. 그리고 세종학자로서 함께했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최홍식 회장은 발표문에서, "대한민국은 이제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서 있고 K-문화는 전 세계를 열광시키고 있다. 그러나 정작 우리는 한국문화의 뿌리가 되시는 세종대왕의 위대한 정신을 알리고 그 업적을 계승, 발전시키는 위한 일에 소홀했던 것이 사실 아닌가?"라고 세종대왕에 대한 진정한 선양을 하지 못하는 현실에서 세종대왕기념사업법이 절실함을 강조했다.

그 근거로 그는 "생가 복원도 하지 못하였고, 기념관도 서울의 변두리에 있으며, 규모 또한 작고 시설이 낡아서 위대한 인물을 담고 알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 그나마도 아직 무허가 건물로 남아 있는 등 얼굴이 붉어질 정도의 아쉬움이 퍽 많다"라고 밝히고 세종대왕기념사업을 활발하게 펼쳐나가기 위해 "국회에서 민의 즉, 국민의 의사를 바탕으로 하는 세종대왕기념사업법을 발의해 주시고, 정부는 대한민국의 근본인 세종대왕의 기념사업을 앞장서서 재정립"해 주기를 호소했다.

기자회견에는 한글학회 김주원 회장, 전주이씨대동종약원 이귀남 이사장, 대한황실문화원 이 원 황태손, 한말글문화협회 이대로 대표, 세종사랑방 유영숙 회장 등이 함께했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는 68년 전인 1956년 10월 9일에 세종대왕의 업적을 계승하고 세종정신을 선양하기 위해 정부와 각 계의 염원으로 세워진 문화기관이다. 그동안 세종실록을 비롯한 조선왕조실록 등 1000여 책 이상을 국역하여 간행한 바 있다. 또한 세종대왕의 성덕을 기리기 위한 대왕의 탄신일 기념 행사를 작년 5월 15일 청와대 사랑채에서 '여민락' 음악회로 치러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알리는 데 앞장선 바 있다.

최 회장은 회견이 끝나고 관계자들과의 대화에서 "이제는 국립(또는 민.관) 세종대왕기념재단을 설립하고 경복궁옆 송현공원부지에 세종대왕기념공원을 웅대하게 세워서 세계인들에게 한류 문화(K-culture)로 국격을 높여야 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함께한 차재경 세종대왕기념관 관장은 전 세계에서 세종학당이 크게 성공한 것은 국어기본법 안에서 세종학당재단 설립과 운영이 가능했기 때문이라며 세종대왕기념사업법이 제정돼야 제대로 된 세종대왕 선양이 가능하다고 보았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안규백 의원은 기자와의 대화에서 "세종대왕기념사업법 제정에 온 힘을 기울여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이 세종대왕의 빛나는 업적을 함께 나누는 다양한 사업이 이루어지도록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태그:#세종대왕, #세종대왕기념사업법, #최홍식회장, #세종대왕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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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민정음학과 세종학을 연구하고 가르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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