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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교와 연결된 염포산터널. 도욱에서 남구 진행 방향
 울산대교와 연결된 염포산터널. 도욱에서 남구 진행 방향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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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개통돼 울산지역 동구와 남구를 가르는 바다를 다리로 이어주는 울산대교와 연결되는 염포산터널은 BTO(수익형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건설돼 주민들의 무료화 요구가 빗발쳤지만 쉽게 성사되지 않았다.

하지만 울산시가 민선 8기 김두겸 울산시장 공약 이행을 위해 동구 '염포산터널 통행료' 전면 무료화를 지난 2023년 1월1일부터 시행했고,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다(관련기사 : 울산 염포산터널 전면 무료화... "이동권·경제효과").

그로부터 1년, 울산시는 16일 "염포산터널 무료화 이후 1년간 통행량을 분석한 결과 지역주민과 기업체 경제적 부담 완화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울산시의 통행량 분석 결과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전체구간 통행량은 2023만 2227대로 지난 2022년 대비 13%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중 염포산터널 통행량은 1219만 3294대로 지난 2022년 대비 약 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띄는 것은, 서로 연결된 곳이지만 염포산터널 통행량 증가율이 전체구간 증가율 보다 높게 나타난 것이다. 무료화에 따라 터널을 더 많이 이용한 결과다.

그렇다면 주민들은 금전적으로 얼마나 혜택을 봤을까? 분석 결과 지난 2023년 염포산터널 통행료 감면 금액은 총 94억 4000만 원이었다.

염포산터널 통행 차종별 분석에 따르면 대형(화물차) 차량 통행량은 지난 2022년 3만 9980대에서 2023년 9만 2904대로 2배 이상 늘어나 이동 거리·시간 단축을 통한 물류비 감소 등 기업체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일반승용차(중형, 소형, 경차)의 통행량도 지난 2022년 1031만 3953대에서 2023년 1210만 390대로 늘면서 지역주민의 경제적 부담 완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추정됐다.

특히 울산대교 및 접속도로 전체구간 통행량을 기준으로 볼 때 동구지역 방문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동구지역 경기 활성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유추할 수 있다.

울산시는 "올해 울산연구원에 염포산터널 무료화가 미치는 사회‧경제적 영향 등 연구를 의뢰해서 성과와 개선대책 등을 정확히 분석하고, 향후 염포산터널 통행료 무료화 성과가 극대화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태그:#울산염포산무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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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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