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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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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피습 사건과 관련해 배후를 수사하라는 일각의 요구를 "음모론"이라고 일축한 뒤 "총선용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한동훈 "음모론 먹고 사는 정당"

한 위원장은 15일 국회에서 비상대책위원회의를 열고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과 관련해서 희한한 음모론들을 이어 가고 있다"며 "이 상황을 출구 전략으로 이용하려고 하는 것 같은데,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고 위기에서 탈출하려는 비이성적 음모론을 그만두길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어떻게 보면 자기 당에서 탈출구를 만들기 위해서 충실히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공무원, 의사, 공직자를 욕 보이는 행동"이라며 "음모론을 먹고 사는 정당이 어떻게 공당일 수 있겠느냐"고 지탄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배후 얘기를 하던데 어떤 걸 상상하는 건지 묻고 싶다"며 "(민주당은) 총리실 고발도 얘기하던데, 역시 이 얘기를 총선용으로 계속 끌고 가겠다는 생각으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자신에게 있었던 과거 사건을 상기하며 "작년에 제 집앞을 여러 번 사전 답사하고 밤에 아파트로 몰래 들어와서 5시간 동안 새벽까지 저를 기다리다가 저를 만나지 못하고 현관 앞에 칼과 토치를 협박용으로 두고 갔던 사건 있었다"며 "우리 당은, 우리 정부는 그런 음모론을 꺼내지도 않았다. 우리는 책임있는 공당이고 국민을 두려워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구자룡 비대위원 "자작극 음모론, 몰라서 언급 않는 것 아냐"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의 퇴원 이후 민주당은 합리적 추론이라는 미명 아래 음모론을 퍼뜨리는 극단적인 유튜버와 다름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극단적인 세력을 경계하고 자중시켜야 할 민주당이 오히려 선봉에 서는 건 무슨 의도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음모론이 고질병인 민주당 입장에서야 모든 게 의심스럽고 사소한 일도 대단한 의미를 가진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자당 대표의 신상에 일어난 불행한 일이자, 극단적으로 양극화된 정치 문화가 만들어낸 비극까지 또다시 갈등의 불쏘시개로 활용하는 비정함과 무책임함에는 안타까움과 우려를 표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구자룡 비대위원은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을 두고 자작극 아니냐는 주장을 언급하기도 했다. 구 비대위원은 "이 사건은 경찰 수사 결과라는 팩트가 존재한다, 그 이외의 모든 것은 팩트 확인이 없는 주장에 불구하다"며 "그것이 대부분은 음모론"이라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음모론을 몰라서 언급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라며 "양쪽 방향에 음모론이 존재하는데 재판을 미루기 위해서 자작극을 벌인 것이라는 음모론 저희도 잘 알고 있지만 팩트 확인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그 음모론에 언급조차 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태그:#한동훈, #구자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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