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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주서 지난해 발생한 보이스피싱 피해가 2022년 대비 대폭 감소했지만 피해 규모는 여전히 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신종 범죄 수법의 경우 피해 건수에 비해 금액이 많아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경주경찰서에 따르면 2023년도 보이스피싱 피해는 총 188건, 피해액은 25억419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총 피해 건수 289건, 피해액 59억8181만 원에 비해 101건·34억3991만 원 감소한 수치지만 여전히 피해 규모는 많다.

보이스피싱 범죄 유형별 피해 현황을 살펴보면 기관사칭이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피해금액은 9억3796만 원이었다. 이어 두 번째로 대면편취가 많이 발생했는데 피해액은 13억4142만 원으로 건수에 비해 피해 규모가 컸다. 세 번째 범죄 유형은 메신저피싱으로 피해금액은 2억6252만 원이었다.

기관사칭 피해는 수년간 다양한 매체와 캠페인 등으로 예방을 위해 애써왔지만 여전히 가장 많이 유행하는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검사나 수사관, 금융감독원 직원이 계좌정보를 요청하는 등의 경우 사실관계를 해당기관에 수차례 확인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 의견이다. 또한 각 기관의 직원은 절대 메신져를 통해 대화하지 않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갈수록 교묘해지는 메신져피싱 범죄 수법도 문제인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 메신저피싱이 단순 문자메시지를 통한 계좌이체나 개인정보 요구였다면 최근에는 카드발급, 택배 배송 알림, 경조사 등 시민들의 흔한 일상까지 침투했다는 것이다. 특히 메신져를 통해 보안프로그램, 대출신청서 등을 다운로드 받게 해 악성앱을 설치하는 경우도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여러 기관과 시민들의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노력에 힘입어 2022년에 비해 피해가 대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피해는 발생하고 있다"면서 "범죄가 의심되면 즉각 관할 경찰서에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주신문에도 실립니다.


태그:#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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