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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성 발언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고 있는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사건 보도 직전 상대 후보가 불출마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성희롱성 발언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고 있는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사건 보도 직전 상대 후보가 불출마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 박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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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성 발언 논란으로 민주당 윤리감찰단 조사를 받고 있는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사건 보도 직전 상대 후보가 불출마를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현 부원장은 A씨와 수행비서 B씨를 향해 "부부냐", "같이 사냐"는 등의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성희롱 논란을 빚었다.

민주당 윤리감찰단은 지난 10일 오후 현근택 부원장을 상대로 대면 조사를 진행했다. 정치권에 따르면 현 부원장은 "지난 8일 같은 지역구에 출마한 피해자 측 예비후보인 A씨가 내게 불출마를 요구했고, 답을 못하고 머뭇거리자 9일 새벽 사건이 보도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 부원장은 11일 기자와 한 통화에서도 "해당 요구에 답변을 하지 않으니 그 다음 날 방송이 나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A씨가 잘못 인정하고 사과 문자를 보내라고 했다. 이후 A씨와 SNS에 어떤 문구 올릴지 상의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잤냐'는 표현을 안했기에 그 부분을 함께 올렸다. 하지 않은 걸 어떻게 인정하겠느냐"고 반발했다.

이어 "B씨를 계속 만나려고 했으나 '행사장에서 자연스럽게 만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주변에서 말렸다. 근데 보도 이후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고 전했다.

현 부원장은 지난 9일 입장문을 통해 "앞으로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언행에 신중을 기하겠다"면서도 "A씨에게 'B씨에게 사과하는 게 좋겠다'고 연락이 왔다. 술을 마신 상태라서 기억이 없다고 했지만 A씨가 '그런 표현은 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해서 그대로 따랐다"고 해명한 바 있다.

수행비서 B씨 "잘못 인정하고 사과했으면"

A씨 측은 기자에게 "불출마하라고 한 것이 아니라 지역에서 사라지라고 했다"며 "피해자인데 왜 중재를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공적 관계에서 공적 사과를 하라고 했다"고 말했다.

B씨는 "불출마 요구는 사실이 아니다. 현 부원장이 저를 만나기 위해 찾아다녀 무섭고 두려웠다"며 "(당시) 너희 부부냐. 감기도 같이 걸렸자냐. 같이 사냐 등의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원하는 것은 사실을 인정하고 진심이 담긴 사과를 하는 것"이라며 "현 변호사의 사과는 사과가 아니라 사람을 농락하는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현 부원장에게 제기된 성희롱성 발언 의혹에 대해 윤리감찰을 지시했다. 윤리감찰단은 B씨와 현 부원장을 각각 대면 조사했다. A씨에 대해선 유선 조사를 진행한 상황이다.

태그:#성남시, #중원구, #현근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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