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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 김모씨가 10일 오전 부산 연제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2024.1.10
 이재명 대표를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는 김모씨가 10일 오전 부산 연제경찰서에서 나와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2024.1.10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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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살인미수 혐의를 받는 김아무개(67)씨가 검찰에 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그동안 수사를 마무리하고 10일 오전 부산 연제경찰서에 입감해 있던 김씨를 부산지검으로 넘겼다.

이날 유치장을 나와 경찰 호송차량으로 이동한 김씨는 이재명 대표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걱정을 끼쳤습니다. 미안합니다"라고 말했다. 변명문(남기는 말)을 쓴 이유에 대한 물음에는 "보시고 참고하세요"라고 답했다.

단독범행 주장도 나왔다. '범행을 혼자 계획했느냐'는 질문에 김씨는 "누구와 계획을 같이 하겠습니까"라고 되물었다. 살인미수 방조 혐의의 70대 조력자에 대해선 "전달해달라고 부탁한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김씨는 지난 2일 부산 강서구 대항전망대를 방문한 이 대표에게 다가가 흉기로 목을 찌른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다. 당시 그는 파란 왕관을 쓰고 이재명 지지자인 척 다가와 이 대표를 공격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방문지를 사전 답사하는 등 치밀한 범행을 계획했다.

경찰은 지난 3일 오후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같은 날 밤 부산지법에 영장을 청구했다. 다음 날인 4일 법원은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김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수사본부를 꾸렸던 경찰은 김씨의 검찰 송치에 이어 이날 오후 최종 수사내용을 언론에 공개한다. 우철문 부산경찰청장이 직접 언론의 카메라 앞에 서서 범행 동기, 공모 여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경찰은 선택적으로 수사 정보를 공개한다는 야당의 비판을 받고 있다. 당적과 신상정보, 변명문에 대해 입을 꾹 닫아 온 경찰이 이날 어떤 결과를 내놓느냐에 따라 반응도 크게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태그:#이재명, #습격, #검찰송치, #살인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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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보성 기자입니다. kimbsv1@gmail.com/ kimbsv1@ohmynews.com 제보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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