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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17일 ’김태흠의 충언‘이라는 글을 통해 국민의힘에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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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도지사가 지난 12일 '김태흠의 생각'에 이어 17일 '김태흠의 충언'이라는 글을 통해 국민의힘에 직격탄을 날렸다.
  
17일 김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 문제 수습하려고 모인 의원총회를 보니 답답하고 안타까워 한마디 한다"고 밝혔다. 

주요 내용은 지금 국민의힘에는 혁신을 넘어 혁명적 사고가 필요한 때지만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다. 

김 지사는 "다 쓰러져 가는 집 문 앞만 페인트 칠한다고 뭐가 달라지겠습니까"라며 "이번 비대위는 집을 새로 짓고 간판까지 바꿀 정도의 환골탈태의 각오로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대위원장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김 지사는 "집을 어떻게 지을 것인가 하는 고민 속에 그에 맞는 목수를 데려와야 하는데 총선에서 공천이 중요하다지만 자갈밭에 좋은 씨앗을 뿌린들 식물이 잘 자라겠냐?"고 현 상황을 비유했다. 

이어 "비대위 구성은 당 구성원 모두가 유불리, 이해득실을 떠나 다 내려놓겠다는 각오로 임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태흠 지사는 끝으로 "정치는 종합 예술이다. 이 기회에 보수 울타리를 넘어서서 중도도 포용할 수 있는 정치의 새판짜기가 필요하다. 현명한 판단으로 개신창래(開新創來)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근 국민의힘은 비상대책위원장 자리를 놓고 친윤계와 비윤계가 힘겨루기 양상을 보이고 있다. 친윤계가 한동훈 장관에 힘을 실는 반면 비윤계는 확장성 문제 등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다.

이 문제로 의원총회에서도 설전이 오고 갔으며 김태흠 지사는 이런 당의 모양새에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