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 피어난 란이 화사하다. 12일 오후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서울식물원으로 꽃구경을 다녀왔다. 많은 사람들이 온실에서 꽃구경을 하며 사진도 찍는다.
서울식물원은 공항철도 마곡나루역 4번 출구로 나가면 된다. 이 날은 생각보다 춥지않아 산책하기에 좋았다. 입장권을 구입해 주제원에 들어서니 곳곳에 성탄절 소품들을 만들어 놓아 눈이 즐겁다.
주제원을 둘러보고 온실에 들어간다. 온실 입구에는 화사한 란들이 활짝 피었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꽃사진을 찍고 있다. 아들과 같이 온 엄마는 꽃 이야기로 아들과 즐겁게 대화를 한다.
작은 터널 위에서 물이 떨어지고, 안개처럼 물을 뿌리니 안개속을 걷는 기분이다. 여러가지 색깔의 란들이 활짝 핀 꽃길을 걷는다. 노부부가 서로 사진을 찍어주며 즐거워 한다. 남성 어르신 두 명은 큰 카메라를 들고 꽃사진을 찍고 서로 찍은 사진을 보여주며 이야기를 나눈다. 외국인들도 온실 안을 구경하며 즐거운 듯 대화를 나눈다.
열대관으로 들어가면 여러종류의 선인장들을 만난다. 조금 안으로 들어가면 난타나, 핫립세이지, 장미, 하와이무궁화 등 많은 꽃들이 피어 있는 곳이 나온다. 1층 온실을 구경하고 2층으로 올라가면 위에서 크게 자란 열대식물을 보면서 걸을 수 있다.
온실을 나서면 카페 등 휴식 공간이 있다. 겨울에는 식물원에서 아름다운 꽃도 구경하고 공원을 산책하는 것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