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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창녕함안보 상류에 있는 함안 칠서취수장.(사진은 2022년 6월)
 낙동강 창녕함안보 상류에 있는 함안 칠서취수장.(사진은 2022년 6월)
ⓒ 손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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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날씨인데도 낙동강에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최종원)은 30일 오후 3시를 기해 낙동강 칠서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녹조는 흔히 수온이 높거나 물 흐름이 없이 정체되고, 오염 물질이 유입되면 발생한다. 겨울로 접어든 11월 말인데도 낙동강에 녹조가 발생하고 있다.

낙동강환경청은 지난 16일 조류경보가 해제되었지만, 최근 조류 측정 결과 유해남조류 세포수 기준(1000세포/mL)을 2회 연속 초과함에 따라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칠서 지점은 지난 20일 유해남조류가 1085세포/mL, 27일 2873세포/mL로 나왔다.

낙동강환경청은 "최근 유해남조류 증가는 2016년 이후 11월 같은 기간(11월 5주)에 비해 높은 낮 최고기온과 강한 일사량으로 유해남조류가 증식 가능한 환경조건이 유지됨에 따라 증가한 것으로 보여진다"라고 밝혔다.

의령기상대는 11월 5주에 기온이 21.4℃였고, 주간합계 일사량이 85.4MJ/m2)였다고 했다. 이 기간에 과거 7년 동안 평균값은 낮 최고기온이 18.5℃, 주간 합계 일사량이 67.7MJ/m2이었다.

낙동강환경청은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12월은 평년 대비 평균기온이 비슷하거나 높고, 강수량은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예측되어, 당분간 유해 남조류의 증감이 반복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했다.

낙동강환경청은 "조류경보 '관심' 단계 발령을 관계기관에 전파하면서 안전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조류 유입 방지시설 가동, 수돗물 분석 강화 등 취·정수장 관리강화를 요청한다"라고 했다.

태그:#낙동강, #조류경보, #녹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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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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