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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대표팀 황의조가 하프 타임 때 몸을 푼 뒤 벤치로 향하고 있다.
 21일 중국 선전 유니버시아드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한국과 중국의 경기. 대표팀 황의조가 하프 타임 때 몸을 푼 뒤 벤치로 향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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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국가대표 선수 황의조(31, 노리치시티)로부터 휴대폰 여러 대를 압수한 경찰이 불법촬영 혐의에 한정하지 않고 유포 등 추가 성범죄 혐의가 없는지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오마이뉴스> 취재에 따르면,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의 황씨를 처음 조사한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 황씨가 지니고 있던 것뿐만 아니라 복수의 휴대폰을 확보해 디지털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지난 21일 피해자 측은 황씨의 추가 혐의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이은의 변호사는 입장문에서 "지난 16일 서울중앙지법에선 유포자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있었는데 (중략) 황씨의 추가 혐의 의혹(이 거론된 점) 때문에 몹시 당혹스러웠다"고 발표했다.

구속된 영상 유포자 A씨는 황씨의 친형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6월 황씨의 전 연인을 사칭해 소셜미디어에 '황씨가 다수의 여성에게 피해를 주고 있다'는 취지의 글과 함께 사진·영상을 올렸다. 

직후 황씨의 고소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A씨뿐만 아니라 황씨도 피의자로 전환해 조사했고 이 소식은 지난 20일 알려졌다.

당일 황씨 측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대환은 입장문을 내고 "(해당 영상은) 당시 연인 사이에 합의된 영상"이라며 "황의조 선수는 현재 해당 영상을 소지하고 있지도 않고 유출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다음 날 피해자 측도 입장문을 통해 "영상 촬영에 동의한 바 없고 계속해 삭제를 요청했다"며 "당초 황 선수가 불법촬영을 하지 않았다면, 그리고 불법촬영한 영상을 (A씨가) 유포하기 전에 삭제했다면 피해자가 불법촬영으로 상처입고 유포로 두 번, 세 번 인격을 난도질당할 일은 없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편 피의자 신분이 된 이후에도 황씨는 지난 21일 중국과의 A매치 원정경기(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에 출전해 논란이 일고 있다(관련기사 : 황의조 출전에 클린스만·축구협 뭇매... 피해자측 "큰 상처" https://omn.kr/26hrg). 
 

태그:#황의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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