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화순국제백신·면역치료포럼'이 16일 전라남도 화순군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개막했다.
201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7회째인 화순국제백신포럼은 전라남도와 화순군, 화순국제백신·면역치료포럼 추진위원회가 공동 주최한다.
해를 거듭하면서 국내외 석학, 연구자 참석 규모가 늘고, 학계 주목도가 높은 인사들이 참여하면서 포럼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의학·백신 포럼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전남도는 설명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바이오의학의 총아로 떠오르는 면역 치료 분야를 포괄한 화순국제백신·면역치료포럼으로 이름을 바꾸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발전적 변화를 모색한다.
이번 포럼 주제는 '미래 백신과 면역치료를 위한 신기술'이다. 오피니언 리더와 함께 백신·면역치료의 바람직한 발전 방향을 중점 논의한다
포럼 첫날인 16일에는 의학계 관심을 받고 있는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권위자인 미국 모더나(Moderna) 수석부사장인 카일 홀렌 박사가 주제 발표에 나선다.
에피백스(EpiVax)의 앤 드 그룻 최고경영자(CEO),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의 타카하시 요시마사 센터장, 이아소(IASO) 바이오테라퓨틱스의 왕 웬(맥스웰) 상무이사, 국제 에이즈백신이니셔티브(IAVI)의 수석과학자 이정현 박사도 발표한다.
포럼 둘째 날인 17일에는 국내 백신·면역치료 분야 전문가들을 초빙해 '항암치료를 위한 면역요법 신기술', '세계를 선도하는 면역학과 기초과학의 발전방향',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추진전략' 발표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 외에도 앵커기업 유치와 전문 인력 취업 연계를 위해 화순 백신특구부스와 기업 전시부스 등을 운영하고, 화순 바이오·메디컬 산업 집적단지(클러스터)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할 계획이다.
김영록 전남지사는 "전남도는 일찍이 바이오산업의 가능성에 주목하고, 국내 유일의 화순백신특구를 중심으로 첨단의료·바이오신약 산업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며 "화순백신특구가 글로벌 백신·면역치료 허브로 거듭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