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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이 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4년도 본예산 편성안에 따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김두겸 울산시장이 9일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2024년도 본예산 편성안에 따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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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광역시가 전년도 4조6058억 원 대비 1874억 원(4.0%) 증가한 총 4조7932억 원 규모의 '2024년 본예산(안)'을 편성해 10일 울산시의회에 제출한다.

내년도에는 고금리와 고물가로 경기가 위축돼 지방세 수입은 1조6100억 원으로 전년도 대비 700억 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울산시는 지방채는 발행하지 않고 건전재정 정책을 유지할 계획이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9일 오후 2시 30분 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내년도 본예산 편성안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경제가 위축되어 지방세 수입이 700억 원이나 감액되고 국가의 재정지원도 힘들어질 것 예상된다"며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사회복지 분야에 1798억 원을 증액 배정하여 시민 복리증진에 우선 순위를 두었다"고 밝혔다.

이어 "약자보호를 위한 두터운 복지가 사회 곳곳에 닿을 수 있도록 온 힘을 다 하겠다"며 "아울러 4대 주력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이차전지 등 미래 100년의 먹거리를 육성하여 꿈의 도시 울산, 기업도시 울산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과거와 미래가 함께 어우러지는 문화도시의 가치를 창출하고 청년예술 활성화와 산업관광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품격과 꿀잼이 있는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 시장 브리핑에 따르면 "울산시 내년도 분야별 예산 편성 현황을 보면 복지 민생지원에 1조7616억 원, 일자리·기업지원에 4879억 원, 미래 산업에 4029억 원,
재난·재해 안전에 8087억 원, 문화 관광에 2464억 원을 반영했다.

내년도 눈에 띄는 주요 사업으로는 우선 '생애 전주기' 지원을 위한 사업이 보인다. 영유아, 아동을 위해 소아응급환자 진료체계 운영 지원에 10억 원을 편성하고 청년을 위하여 대학생 천원의 아침밥 사업 6천만 원을, 여성을 위하여 산후조리비 지원에 24억 원을, 노인을 위하여 치매치료 관리비 지원 5억 원을 편성했다.

이외 '함께 가기 위한 동행 사업'으로 장애인을 위해 발달장애인 방과후 활동서비스 지원에 22억 원을, 농어민과 소상공인을 위해 농어민수당 지급에 57억 원 등을, 근로자를 위해 택시 운수종사자 보호격벽 확대 설치 예산 1억5천만 원을 편성했다.

볼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울산 'U잼' 사업으로 모든 시민들과 함께 하는 울산공업축제에 28억 원을, 청소년과 청년을 위해 울산 케이팝 페스티벌 4억 원을, 중년과 시니어를 위한 우리직장 가수왕 대회 3억 원 등을 편성했다.

환경보존과 생활의 활력을 위한 생활사업으로는 깨끗한 환경 조성을 위해 수소전기차 200대와 전기차 2000대 보급에 531억 원을 편성했다.

생활 스포츠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파크골프장 조성에 35억 원을, 문화공간 및 안전 확보를 위해 어린이청소년 도서관 운영 15억 원을 편성했다.

"울산 영업사원 1호로 어떤 역할도 마다않고 뛰었다"

한편 김두겸 울산시장은 민선 8기 취임 후 1년 5개월 동안 활동을 두고 "오직 울산 시민을 위해, 울산 영업사원 1호로서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뛰어 왔다"며 그간의 성과를 설명했다.

김 시장은 "공무원을 기업에 파견해 각종 민원을 조기에 매듭짓기 위한 파격적 기업지원과 과감한 규제개혁으로 에쓰오일 샤힌프로젝트 9조3000억 원, 현대자동차 전기차 전용공장 신설 2조3000억 원, 고려아연 2차전지 소재 생산공장 2조 원 등 15조8천억 원 이상의 투자유치와 함께 6207명에 이르는 양질의 고용창출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어 "그린벨트 규제완화와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의 국회 통과로 반도체, 2차전지, 데이터 센터를 비롯한 미래 유망 분야 기업들을 울산으로 유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며 "또한 취임 전 떠 안은 빚 3300억 원 중에 1550억 원을 상환하여 우리 시 채무 비율을 큰 폭으로 낮췄다"고 덧붙였다.

특히 김 시장은 "내년도 정부 긴축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국가예산을 확보하는데 성공하였으며, 지금도 여의도에 국비 상황실을 가동하면서 마지막까지 국가예산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9월 말 우리 시 인구가 2016년 5월 이후 88개월만에 증가했는데 탈울산 추세가 감소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긍정적인 변화가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향후에도 지역 기업의 실적이 호전되고 기업투자를 지속적으로 유치한다면
양질의 일자리가 더욱 늘어나고 인구는 자동적으로 증가하게 될 것"이라며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우리 시는 민생안정과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확충을 최우선 정책으로 하여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태그:#울산2024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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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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