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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오전 중국 콘레드호텔에서 동행 기자단과 만나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 중인 '경기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해 의견을 밝히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1일 오전 중국 콘레드호텔에서 동행 기자단과 만나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추진 중인 '경기 김포, 서울 편입'에 대해 의견을 밝히고 있다.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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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일 국민의힘의 '경기 김포시, 서울 편입' 당론 추진에 대해 "황당하기 짝이 없다"며 "경제와 민생은 뒷전으로 하고 국민 갈라치기 하더니 이제는 국토 갈라치기까지 하고 있다"고 맹비판했다.

한·중 관계 발전과 광역 지방정부 차원의 교류 강화를 위해 중국을 방문 중인 김동연 지사는 이날 동행 기자단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국민의힘이) 선거 전략으로 내세우는 것이라면 자충수가 될 것"이라고 성토했다.

김동연 지사는 이어 "(경기도가 추진하고 있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는 대한민국 전체를 발전시키기 위한 경제 정책인 데 반해 여당 대표가 이야기하는 것은 그야말로 정치적 계산에 불과하다"고 지적한 뒤, "모든 절차와 방법은 무시한 채 아마 총선을 앞두고 갑자기 내던진 이야기 같다. 그야말로 정책은 사라지고 정치적 계산만 남았다"고 비판했다.

김동연 지사는 또 "지금, 이 시점에서 김포시민에게 가장 시급한 것은 지하철 5호선 노선 확장과 예타(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통한 조속한 추진"이라며 "여야가 함께, 또 경기도가 함께 힘을 합쳐서 이 문제부터 해결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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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국민의힘은 경기 김포시 등 일부 '서울 생활권' 지역을 서울로 편입시키는 이른바 '메가시티 서울' 계획을 공식화한 상태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지난달 31일 "서울 주변 도시의 경우, 주민 의사를 존중해 생활권과 행정구역이 일치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 국민들을 위한 길"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소속의 김병수 김포시장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논의 과정에서 서울시 편입을 추진하게 됐고 총선용이 아니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오는 6일 서울시를 방문, 같은 당 소속의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서울시 편입 방안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1일 "깊이 있는 연구를 시작해 보겠다, 매우 깊이 있는 검토를 거쳐 판단의 근거를 시민 여러분께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민의힘이 추진 중인 '메가시티 서울' 계획에 대해 "정략적으로 선거를 앞두고 포퓰리즘적으로 이런 문제를 제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비판했다.

태그:#김동연, #김포서울편입, #경기도, #김기현국민의힘대표, #김병수김포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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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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