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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 오전 랴오닝성 선양시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경기도-랴오닝성 관광협력 교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 오전 랴오닝성 선양시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경기도-랴오닝성 관광협력 교류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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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 중국 랴오닝성을 방문해 "경기도는 5천 년 역사 유산을 모두 갖고 있는 대한민국의 현재와 역사가 어우러진 곳이다. 랴오닝성 관광객들의 한국과 경기도 방문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동연 지사는 이날 랴오닝성 선양시 샹그릴라호텔에서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과 진궈웨이(國) 랴오닝성 부성장이 함께한 가운데 '경기도-랴오닝성 관광협력 교류회'를 열었다. 최근 중국이 단체관광을 재개한 상황에서 김동연 지사가 직접 중국 현지에서 관광객 유치에 나선 것이다.

한국관광 데이터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방한 중국인은 103만 857명으로 이 가운데 경기도 방문객은 22만 1,634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2021년 3만 9,660명, 2022년 4만 4,882명에 비해 큰 폭의 향상이지만 코로나19 직전인 60만 2,302명에 비하면 1/3수준으로, 관광객 유치 활동이 필요한 상황이다.

경기도 관광업체 18개 사, 랴오닝성 관광업체 59개 사 참여해 비즈니스 상담

'경기도-랴오닝성 관광협력 교류회'는 경기도와 랴오닝성 관광 콘텐츠 소개, 랴오닝성 여행업계와 경기도 관광업계 비즈니스 상담회로 구성됐다. 경기도와 랴오닝성의 공동 관광교류회는 지난 1993년 자매결연 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경기도에서는 에버랜드 리조트, 한국민속촌 등 18개 사 28명이, 랴오닝성에서는 요녕성국제여행사유한공사, 선양해외국제여행사유한공사 등 59개 사 92명이 비즈니스 상담회에 참여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 오전(현지 시각) 랴오닝성 선양시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경기도-랴오닝성 관광협력 교류회'에서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진궈웨이 랴오닝성 부성장 등과 대담을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 오전(현지 시각) 랴오닝성 선양시 샹그릴라호텔에서 열린 '경기도-랴오닝성 관광협력 교류회'에서 조원용 경기관광공사 사장, 진궈웨이 랴오닝성 부성장 등과 대담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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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지사는 "랴오닝성을 이번에 처음 방문했는데 불과 1시간 30분밖에 안 걸리는 가까운 거리에 한국과 다름없는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어 무척 놀랐다"면서 "이번 관광교류회를 계기로 경기도와 랴오닝성의 더 많은 관광객이 상호방문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또 이어 "오늘 공동교류회가 앞으로 또 다른 30년을 기약하는 상호협력의 출발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진궈웨이(國) 랴오닝성 부성장은 "관광산업이야말로 다른 산업과 다르게 바로 결과를 볼 수 있는 분야로 랴오닝성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관광객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며 "랴오닝성도 관광자원이 많다. 30주년을 기념해 앞으로 경기도와의 협력을 가장 우선순위에 두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관광교류회에 앞서 랴오닝성 현지 기자들과 만나 "경기도와 랴오닝성은 가장 오래된 우정을 유지한 지역"이라며 "관광을 비롯해 교역과 투자, 인적교류 등 경제에 우선을 둔 상호협력관계를 강화했으면 한다. 30년 우정을 한 단계 도약시키는 기회를 마련하겠다"고 이번 방문의 의미를 소개했다.

관광교류회에 참가한 가평베고니아새정원 위형민 부장은 "중국이 개방되고 관광객 유치가 필요한 시기에 좋은 관광홍보 행사가 열렸다"면서 "관광자원을 홍보할 수 있는 너무나 좋은 기회로 중국 관광객 유치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이날 오전 중국 최대 산업용 로봇·자동화 기업인 시아순(SIASUN, 新松機器人)을 방문해 중국 로봇산업의 발전 현황을 참관하고, 양 지역 관련 산업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김동연 지사는 현장을 둘러본 후 "시설이 매우 인상적이다. 한국과 반도체, 바이오, 인공지능 분야에서도 협력관계가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 오전(현지 시각) 중국 최대 산업용 로봇·자동화 기업인 시아순(SIASUN, 新松機器人)을 방문해 중국 로봇 산업의 발전 현황을 참관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31일 오전(현지 시각) 중국 최대 산업용 로봇·자동화 기업인 시아순(SIASUN, 新松機器人)을 방문해 중국 로봇 산업의 발전 현황을 참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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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30일 오후(현지 시각) 오스템임플란트, 선양 목제품, 쿠첸 선양, POSCO-CLPC, 천서전자, CJ바이오, 신한은행 등 중국 선양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 대표들과 만나 한중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 30일 오후(현지 시각) 오스템임플란트, 선양 목제품, 쿠첸 선양, POSCO-CLPC, 천서전자, CJ바이오, 신한은행 등 중국 선양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 대표들과 만나 한중 경제협력 방안 등에 대해 간담회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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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관계 발전, 광역 정부 차원의 교류 강화차 중국 방문

한편, 김동연 지사는 경기도와 중국 랴오닝성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광역 정부 차원의 교류 강화와 경제·문화·관광 분야의 실질 협력 활성화를 위해 지난 30일부터 중국을 방문 중이다.

경기도와 랴오닝성은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고위급 방문 활성화, 교역·투자 확대, 공연·전시·경기 등 문화·체육 교류, 정책·산업·기술 교류 추진 등 4대 분야 전면적 교류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을 체결할 계획이다. 경기도와 랴오닝성은 관광교류회 외에도 경기도박물관과 랴오닝성박물관 전시 교류, 전문가 인적교류를 중심으로 한 문화교류 협약도 예정돼 있다.

랴오닝성은 지린성(吉林省), 헤이룽장성(黑龍江省)과 더불어 동북 3성으로 불리는데 이들 가운데 경제가 가장 발달한 지역이다. 이 때문에 경기도는 랴오닝성 선양에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설치했다. 경기비즈니스센터는 경기도가 운영하는 중소기업의 수출 마케팅을 위한 현지사무소로 중국에는 상하이, 광저우, 충칭과 선양 등 4곳에 있다.

경기도는 중국 8개 지방정부와 자매결연 또는 우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데 랴오닝성은 가장 오래된 교류지역이다. 도는 1993년 10월 랴오닝성과 자매결연을 했다. 1996년부터는 일본 가나가와현(神奈川 )과 세 지역 우호 교류 회의를 2년마다 각 지역 순회 개최 형식으로 열며 교류 협력관계를 이어왔다.

김동연 지사는 지난 30일 저녁 방중 첫 일정으로 선양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경기도와 협력관계를 강화하려는 랴오닝성의 의지가 충분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랴오닝성은 상징적인 곳으로 의미가 크고 중국의 다른 자매결연·우호협력 성에도 영향이 갈 것"이라고 반겼다.

경기도 관계자는 "한국은 물론 경기도의 최대 교역 파트너인 중국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관광과 문화, 인문 교류 등 실질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태그:#김동연, #중국랴오닝성, #경기도관광, #김동연중국순방, #경기도자매결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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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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