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지난 24일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국민의힘 소속 지민규 충남도의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은 26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지 의원에게 "경찰의 조사에 성실히 임하라"고 충고했다.
앞서 지민규 도의원은 지난 24일 오전 0시 14분경 천안시 불당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 화단에 설치된 휀스를 들이 받는 사고를 냈다. 경찰이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했다. (관련 기사:
음주 측정 거부한 지민규 충남도의원, 경찰 수사 착수 https://omn.kr/265n8)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아래 도당) 김영권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민규 충남도의원이 지난 24일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러 언론이 지 의원의 해명을 듣기 위해 통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연락이 안 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 의원은 '대리운전 기사가 사고를 낸 뒤 도망갔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해명한 대로 대리기사가 정말 운전했다면 대리기사와의 통화 내역이나 대리기사의 증언 등을 제시하고, 차량 블랙박스 등을 제출해 의혹을 신속하게 해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도민의 대표인 지 의원은 조속한 시일 안에 경찰 조사를 받고 그 결과를 도민들께 보고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조속한 시일 안 경찰에 출석해 성실히 조사받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밝혔다.
기자는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지민규 도의원에게 연락을 취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