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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소속 지민규 충남도의원
 국민의힘 소속 지민규 충남도의원
ⓒ 충남도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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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의원이 경찰의 음주 측정을 불응해 논란이다. 천안 서북경찰서는 지난 24일 음주 측정을 거부한 혐의로 지민규(아산6·국민의힘) 충남도의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지 의원이 소속된 충남도의회에도 수사 개시 공문을 띄운 것으로 확인됐다. 공문에는 '(지민규 의원이) 음주 측정을 거부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에 따르면 지민규 의원이 탄 차량은 지난 24일 오전 0시 14분경 천안시 불당동의 한 도로에서 중앙 화단에 설치된 휀스를 들이 받는 사고를 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을 요구했지만 지 의원은 이를 거부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지 의원을 돌려보냈다. 구속 수사 사항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경찰은 충남도의회에 수사개시를 통보했다.

'수사 개시' 공문을 전달 받은 충남도의회 사무처 관계자는 "경찰의 공문을 받았다. 하지만 지민규 의원에게는 따로 연락을 취하 않았다"면서 "경찰 쪽에서 연락이 간 것으로 안다. 선거법 위반 관련 건은 많지만 이런 경우는 흔치 않은 사례이다. 의원 개인 신상에 관한 것이라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다만 도의회 윤리특위에 올라갈 사안이다. 오는 11월에 도의회가 열린다. 의장이 본회의에 내용을 보고하고, 본회의에서 윤리특위에 회부하는 철자를 거친다"고 밝혔다.

지민규 의원의 해명을 듣기 위해 수차례 문자와 전화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 닿지 않고 있다. 지민규 의원에게 문자로 음주 측정을 거부한 이유와 대리기사 해명 부분에 대해 문의했지만 답변을 하지 않았다. YTN 보도에 따르면 지민규 의원은 "대리운전 기사가 사고를 낸 뒤 도망갔다. 본인은 음주운전을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천안 서북경찰서 관계자는 "(대리기기사가 운전을 했다는 주장은) 지 의원의 주장일 뿐이다. 수사를 진행 중이다. 혐의가 있기 때문에 음주 측정을 한 것이고 형사입건도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관계 부분은 정확이 말할 수 없다. 다만 채증이 있고 목격자가 있다고만 말씀 드릴 수 있다"고 말했다.

지민규 의원을 석방한 것과 관련해서도 이 관계자는 "현행범으로 체포를 하더라도 당장 구속영장을 청구할 상황이 아니면 석방을 한다. 처음(초범)이어서 구속할 상황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태그:#지민규의원, #충남도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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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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