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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의 한 축산농가에서는 지난 19일 서산시 한 축산 농가에서 의심 증상이 발견돼 검사 결과 20일 럼피스킨병으로 최종 확인됐다. 해당농장은 출입통제상태다.
 서산의 한 축산농가에서는 지난 19일 서산시 한 축산 농가에서 의심 증상이 발견돼 검사 결과 20일 럼피스킨병으로 최종 확인됐다. 해당농장은 출입통제상태다.
ⓒ 서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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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럼피스킨병 확산으로 전국이 비상인 가운데, 전국 최대 축산단지인 충남 홍성군이 '제1회 글로벌바베큐페스티벌'을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해 우려를 사고 있다.

충남에서는 대규모 한우단지인 홍성을 비롯해 서산과 당진·태안 등에서 전국 소 사육두수의 13%에 해당하는 한우와 젖소 등 53만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2022년도 홍성군 통계 연보에 따르면 2021년 12월 말 기준, 홍성 축산농가는 한우 1870 농가에 6만 1922두, 젖소 65 농가에 4266두 등 총 1935 농가가 6만 6188두를 사육하고 있다. 여기에 돼지는 321 농가에 62만 5876두를 사육하고 있어 이를 포함하면 모두 2256 농가가 69만 2064두를 사육해 군 단위로는 전국에서 가장 많다.

앞서 홍성군은 다음 달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제1회 글로벌바베큐축제 개최를 준비해왔다. 축제는 지난 2019년 처음 개최 예정이었지만 구제역과 코로나19, 이태원 참사 등으로 열리지 못했다. 올해도 총 3차례 축제 일정이 바뀌었다.

지난 9월 이용록 군수는 공무원으로 구성된 축제 TF를 구성해 우여곡절 끝에 이번에 축제를 개최하기로 했다. 

하지만 축산당국의 방역 강화에도 럼피스킨병이 서산 인근지역인 김포와 평택, 태안 등 서해안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전국적인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23일에도 태안과 서산에서 추가 발생하면서 예방적 차원의 살처분으로 농가들의 추가 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서산태안축산농협은 소 럼피스킨병이 지난 20일 발생하자, 27일부터 2일간 개최 예정이던 제3회 서산한우패스티벌을 취소하고 비대면 한우 소비 촉진 행사로 대체했다.

홍성군은 바베큐축제를 그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홍성군 바베큐축제 TF팀 관계자는 23일 <오마이뉴스>와의 통화에서 "잠정적으로 축제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다만, 축산과 방역팀과 협의해 행사장 내 방역을 철저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우 이동 중지 명령으로 앞으로 도축이 어려워 지금까지 확보된 한우로 축제를 진행할 것"이라며 "이후 상황을 지켜보면서 홍성지역에 럼피스킨병이 발생하거나 전국적으로 확산세가 심할 경우 다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성군에 따르면 서산 확진 농가에서 반경 20km 이내 사육되는 소 2만 5340두에 백신을 접종 중이다. 23일 기준, 홍성지역에는 의심 신고 접수와 럼피스킨병이 발생하지 않았다.
 
소 럼피스킨병 확산으로 전국이 비상인 가운데, 전국 최대 축산단지인 홍성도 총력 방어에 나서면서도 ‘제1회 글로벌바베큐페스티벌’을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했다.
 소 럼피스킨병 확산으로 전국이 비상인 가운데, 전국 최대 축산단지인 홍성도 총력 방어에 나서면서도 ‘제1회 글로벌바베큐페스티벌’을 예정대로 개최하기로 했다.
ⓒ 홍성군 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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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홍성군바베큐축제, #소전염병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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