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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23일 경남도청에서 의대 확대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23일 경남도청에서 의대 확대와 관련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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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부터 전국 의과대학 정원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경남도는 창원에 정원 100명 규모의 의대를 신설하고 진주에 있는 경상국립대 의대에 정원을 현재 76명에서 150명으로 늘릴 것을 요구했다.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2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의대 정원 확대와 관련해 경남도의 입장을 밝혔다. 경남도는 "정부의 '필수의료 혁신전략' 일환으로 내놓은 의대 정원 확대 계획과 관련, 창원특례시 의과대학을 신설하고,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을 늘릴 것을 강력 촉구한다"라고 했다.

또 경남도는 "330만 도민의 염원이 이루어지길 기대한다"며 "비수도권 의료서비스 지역격차 해소를 위해 의대 정원 확대 필요성에 적극 공감하고 지지한다"라고 했다.

경남도는 인구 100만 도시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는 창원시에 정원 100명 규모의 의대를 신설하고,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을 76명에서 150명으로 늘릴 것을 정부에 강력 촉구했다.

경남도는 "지난해 11월 의사인력 확충을 위한 '의료분야 대학설치 전담팀(TF)'을 구성, 창원 의과대학 신설과 경상국립대 의대 정원 증원 등 의사인력 확충 방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고, 정부・국회 등을 방문하여 건의해왔다"라고 설명했다.

경남도에 따르면, 박완수 도지사는 "의대 정원 확대는 지역의료와 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우리 도의 입장이 정부의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나아갈 것"이라며 330만 도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했다.

박 지사는 또 "의대 정원이 확대되고, 의사가 양성 배출 될 때까지 최소 10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그동안 의사 수 부족에 따른 의료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24시간 응급의료기관 운영, 소아진료 전담의 지원, 수련병원 전공의 정원 확대 등 도민에게 적정 수준의 필수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의사인력 확충 방안'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남도의 인구 10만 명당 의사 수는 174.2명으로, 이는 전국 평균 218.4명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며, 광역지자체 가운데 전국 12위이다.

경남지역 활동 의사 수는 5716명으로, 전국 평균 7000여명에 크게 못 미치는 실정이며, 특히 소아과, 산부인과, 응급의학과 등 필수의료과목에 대한 기피현상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고 경남도가 밝혔다.

이도완 국장은 "앞으로 우리 입장이 정부 정책에 반영 될 수 있도록 창원시, 도의회, 시의회 등과 역량을 모아 총력 대응하겠다"라며 "확대된 의사가 배출되기까지의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지역응급의료센터 확충, 소아진료 전담의 지원, 수련병원 전공의 정원 확대 등 '의사인력 확충 방안'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태그:#경상남도, #의과대학, #경상국립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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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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