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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영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수석대변인이 4일 오전 대전시의회 앞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오광영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수석대변인이 4일 오전 대전시의회 앞에서 내년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 오마이뉴스 장재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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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영(57)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수석대변인이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 대전지역에서 4.10 총선 출마를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 대변인은 4일 오전 대전시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의 이재명 지킴이 저 오광영이 무도한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윤석열 탄핵 국회를 만들기 위해 22대 국회의원에 도전한다"고 선언했다. 오 대변인의 출마지역구는 대전유성갑으로, 같은 당 조승래 의원과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된다.

그는 출마선언문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의 폭정이 도를 넘고 넘었다. 고물가, 고금리, 고유가로 국민의 삶이 갈수록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며 "그런데도 오로지 야당 죽이기와 분열에만 혈안이 된 대통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독립운동가 선조들의 고귀한 헌신을 부정하고 친일적 행보를 일삼는 대통령이다. 위대한 청산리, 봉오동 전투의 주역이신 홍범도 장군의 업적과 명예를 훼손했다"면서 "일본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를 방조하고 더 나아가 협력했다. 대통령실 예산까지 써가며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민생과 경제를 포기하고 무분별한 R&D 예산 삭감으로 국가 미래까지 포기한 대통령"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또 "눈 떠보니 선진국이었던 대한민국이 대통령 하나 잘못 뽑았다는 이유로 '거대하고 지속적인 퇴행'을 거듭하고 있다. 더 이상 가만히 두고 볼 수만 없다"며 "이제 국회가 나설 때이다. 대통령 탄핵소추권을 가진 헌법기관은 국회가 유일하다. 국회가 국민의 뜻에 따라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22대 총선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힘 있게 밀어붙일 야당후보가 최대한 많이 당선되어야 한다. 바로 여기, 홍범도 장군이 묻혀 계신 대전 유성에서, 국가 발전을 위해 땀 흘리는 과학기술인들의 터전인 대전 유성에서, 대한민국 미래인 우리 청년들이 희망과 꿈을 키우는 이곳, 대전 유성에서 저 오광영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외치겠다"고 자신의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아울러 "22대 국회는 대통령 탄핵 국회가 되어야 한다. 저 오광영이 전국 최초로, 대통령 탄핵을 위해 국회의원에 도전하는 첫 번째 후보가 되겠다"고 선언했다.

오 대변인은 자칭 '대전의 이재명 지킴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와 대선후보 공천경쟁을 펼치던 2016년 '이재명대전충남연대'를 만들어 대전지역에서 가장 앞장서서 이 대표를 지지했다. 또한 지난 대선 때는 이재명 경선캠프 상황실장과 대전선대본부 수석부본부장을 맡았었다. 최근에는 이 대표가 단식투쟁을 하는 동안, 대전에서 14일 동안 동조단식을 하기도 했다.

그는 "지금 우리에겐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단결된 민주당에서 민심의 뜻에 따라 윤석열 정권에 맞서 행동하고 실천하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뒤 "저 오광영이, 22대 국회의원이 된다면 반드시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이재명 대표 중심으로 단결된 민주당을 만드는 데 맨 앞장에 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우리에겐 국민 뒤에 숨는 국회의원이 필요치 않다. 국민을 대리하여 앞장서서 싸우는 국민의 편인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윤 대통령 탄핵을 해낼 전투력 강한 야당 민주당이 필요하다"면서 "저 오광영이 국민과 함께 폭정에 맞서 싸우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 대변인은 충북 영동 출생으로 영동고와 배재대를 졸업했다. 한겨레신문사 출판국 대전지사장과 박근혜퇴진운동본부 공동대표, 대전시의원, 더불어민주당 대전시당 을지로위원장, 이재명대통령후보 대전선거대책본부 총괄부본부장 등을 역임한 바 있으며, 현재는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대전모임 공동대표와 행복경제연구소 부소장 등을 맡고 있다.

태그:#오광영, #4.10총선, #출마선언,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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