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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밤새 일한 엄마는 또 분향소로 "그날도 지금도 국가는 없다" [이태원 참사] .
ⓒ 소중한, 권우성, 이주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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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 그날 국가는 없었어요. 그날도 방치됐고, 지금도 방치돼 있어요."

밤 10시부터 다음 날 아침 10시까지. 밤샘 식당 일을 마친 뒤지만 엄마는 잠을 마다하고 녹사평역으로 향한다. 국화를 든 엄마는 이태원 참사 합동분향소를 찾은 이들에게 꽃을 나눠주며 그렇게 새로운 하루를 시작한다.

"이태원 거길 왜 갔는지 따질 게 아니라 왜 집으로 돌아오지 못했는지 그걸 묻고 싶어요."
 
13일 오후 이태원참사 희생자 조경철씨 어머니 박미화씨가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부근에 마련된 10.29이태원참사 합동분향소에서 헌화용 국화꽃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서 있다.
 13일 오후 이태원참사 희생자 조경철씨 어머니 박미화씨가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부근에 마련된 10.29이태원참사 합동분향소에서 헌화용 국화꽃을 시민들에게 나눠주기 위해 서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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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에게 아들은 "아들이자, 남편이자, 애인이자, 나의 버팀목"이었다. 밤새 일을 마치고 오면 아들은 엄마 이름 "미화"를 부르며 찰싹 달라붙었다. 엄마는 "날이 갈수록 그런 게 더 그립다"며 깊은숨을 내쉬었다.

하고 싶은 게 많았던 아들은 바리스타를 꿈꾸기도 했다. 아들이 집에서 쓰던 커피머신으로 동생은 종종 커피를 내린다. 엄마에게 커피 향은 아들 냄새와도 같다.

"(아들 생각하면) 답답하고 짠해요. 하고 싶은 게 많았는데 밀어주지도 못하고..."

위 영상에는 이태원 참사 희생자 고 조경철씨의 어머니 박미화씨와의 인터뷰가 담겨 있다.
 
이태원참사 희생자 조경철씨 어머니 박미화씨는 고인이 쓰던 방을 그대로 보존해두고 있다. 방에는 고인의 영정사진과 생전 사진, 유품 등이 놓여 있다.
 이태원참사 희생자 조경철씨 어머니 박미화씨는 고인이 쓰던 방을 그대로 보존해두고 있다. 방에는 고인의 영정사진과 생전 사진, 유품 등이 놓여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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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연재 이태원 압사 참사 에서도 볼 수 있습니다.

선악의 저편을 바라봅니다. extremes8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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