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 가선숙, 김용경 의원이 아이들의 교육환경 개선과 통학 안전을 위해 서산시가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18일 열린 제281회 임시회 4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 나선 두 의원은 '신축 아파트 입주에 따른 초등학생 통학로 안전 확보'와 '서산테크노밸리의 교육환경 개선'을 거론했다.
가선숙 의원은 이편한세상 석림 더 노블 아파트에 입주할 초등학생들의 통학로 안전대책이 확보되지 않았다며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오는 2024년 입주가 시작되면 초등학생들이 서동초로 등하교를 해야 하지만 통학로 중 일부 구간에서는 보도, 안전펜스, 과속방지턱, 어린이보호 구역 지정 등이 미흡하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에 대한 원인을 교육청과 서산시의 책임소재 불분명, 건설사의 통학로에 대한 구체적 대안 없는 공사 강행 등으로 본 가 의원은 3가지 방안을 제안했다.
첫째 방안은 석림초로의 학군 조정으로 가 의원은 학군을 조정하면 기존의 안전시설물을 이용해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하고, 통학 거리와 학급당 인원 배치 등에서도 큰 부담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산시의 시공사에 대한 신속한 안전 통학로 계획과 시행 요청, 관계자 협의회 개최를 제시했다.
가선숙 의원은 전화통화에서 "아파트 착공 시 사업부지로부터 초등학교까지 학생들의 안전한 통학환경조성을 위한 통학안전시설의 설치가 필요하다란 문구가 있지만 관계기관이 서로 떠밀다 보니 아이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며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용경 의원은 성연면에 위치한 서산테크노밸리 등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입주하면서 교육 인프라가 급증하는 인구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2022년 12월 말 기준 성연면 인구는 1만6453명에 평균연령이 35.9세로 서산시 평균연령 49.48세보다 현저하게 낮다.
젊은 인구가 제일 많다보니 시 전체 출생아 수의 약 27%를 차지하고, 취학연령인 19세 이하 인구수도 4255명으로 성연면 전체 인구수의 26%를 차지하지만 교육환경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현재 지역의 유일한 초등학교인 성연초는 2017년 개교당시 294명이던 학생 수가 올해 1350여 명으로 증가해 과밀화가 심각하다.
신축 대신 교실 증축 등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보니 전학을 시키는 경우도 많다.
성연중학교의 과밀과 산업단지를 통과해야만 하는 학생들의 안전도 우려한 김용경 의원은 해결책으로 ▲성연면 지역에 학교신설 ▲통학버스 지원과 시내버스 증차 ▲보행자·자전거 겸용도로 너비 개선 등을 제시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