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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는 21일 오전 대구 남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점심시간 전면 휴무제 실시를 촉구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는 21일 오전 대구 남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점심시간 전면 휴무제 실시를 촉구했다.
ⓒ 전공노 대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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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역 공무원노조가 점심시간 휴무제를 전면 실시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대구지역본부는 21일 대구 남구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1월부터 점심시간 휴무제를 전면 실시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조재구 남구청장(대한민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장)이 내년 4월 1일부터 읍·면·동을 포함한 점심 휴무를 전면 시행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일부 부서만 시범 실시를 하기로 축소했다며 비판했다.

앞서 지난 17일 열린 대구 구청장·군수협의회에서 1월부터 3월까지 시민들을 상대로 점심시간 휴무제에 대한 홍보를 한 뒤 4월부터 10월까지 구·군청 본청에서 시범적으로 점심시간 민원서비스를 중단하기로 하고 이후 평가를 거쳐 지속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전공노 대구본부는 "남구청장이 '반드시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 만약 합의가 되지 않을 시 남구청만이라도 실시하겠다'고 약속했었다"며 "하지만 구청장·군수협의회에서 언론에 발표한 내용은 말장난에 지나지 않는 형편없는 것이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홍준표 대구시장은 세금 운운하며 무한봉사를 강요하고 나섰다"면서 "홍 시장이 1시간의 점심시간 동안 민원실을 운영하기 위해 30분씩 교대근무를 하고 30분 일찍 퇴근하는 것을 해법으로 제시했는데 이는 얄팍한 몇 마디 말로 국민과 공무원을 갈라치는 망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청년 공무원들은 최저임금에도 미치지 못하는 박봉을 받고 일터에서 노동자로서 제대로 된 대우를 받지 못하고 공직을 떠나고 있다"며 "공무원 노동자가 스스로 자신의 노동권을 존중할 수 있어야 모든 노동자의 노동권도 존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전공노 대구지역본부는 내년 1월 1일부터 점심시간 휴무제 전면 실시를 위해 대시민 홍보를 비롯한 다양한 방법으로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남구청을 방문해 조재구 남구청장에게 항의 서한을 전달하고 점심시간 전면 휴무제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홍준표 "대단히 잘못된 조치" 비판

하지만 홍준표 시장은 공무원들의 점심시간 휴무제 실시에 대해 '대단히 잘못된 조치'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홍 시장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공무원은 국민전체의 봉사자이고 국민세금으로 급여를 받는 국민에 대한 무한 봉사자"라며 "점심시간에 민원을 보러 오는 시민들을 곤란하게 만드는 대단히 잘못된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는 "일반 공무원노조에서 시위를 한다고 해서 점심시간에 민원실을 폐쇄한다는 것은 공직사회 기본 도리에 관한 문제"라며 "주민을 위한 행정을 해야지 공무원을 위한 행정을 하는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조창현 전공노 대구본부장은 "홍준표 시장은 30분씩 교대근무하고 30분 일찍 퇴근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한다"며 "30분 동안 밥을 먹으라고 하는 것은 짧은 시간에 어떻게 밥을 먹고 다시 복귀해 일을 하라는 것이냐. 이건 기본적인 휴식권이나 건강권을 포기하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 본부장은 "민원부서 같은 경우 남자 직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만약 악성 민원이나 폭력적인 상황들이 발생했을 때 전혀 응대를 못할 수 있다"며 "점심시간 휴무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대시민 홍보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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