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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사진은 10월 6일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 때 모습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 사진은 10월 6일 서울 용산구 합참 청사에서 열린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 때 모습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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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20일 같은 당 유승민 전 의원에게 사실상 탈당을 요구했다. 

유 전 의원이 지난 9월 뉴욕 순방 당시 MBC의 대통령 비속어 발언 보도를 '국가안보의 핵심 축인 동맹관계를 사실과 다른 가짜뉴스로 이간질 하려는 악의적인 행태'라고 주장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말실수는 깨끗하게 사과하고 지나가면 됐을 일이다. 왜 자꾸 논란을 키워가는 건지 안타깝다"고 비판한 것을 두고서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이날 본인 페이스북에 "정치인은 소신 발언을 할 수 있는 것이지만, 유 전 의원의 관심사가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의 비리의혹과 국회 전횡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기-승-전-윤 대통령'을 향하고 있다는 점에서 납득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 의원은 "과거 우리 당이 집권여당일 때 원내대표를 지내셨던 분으로서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관계가 어떠해야 하는지 반면교사적 체감으로 아시는 분이 그 오류를 다시 되풀이하자는 것 같아 유감스럽다"고도 말했다.

유 전 의원이 새누리당(국민의힘의 전신) 원내대표직을 맡았을 때, 대통령 시행령 등 행정입법에 대한 국회의 수정·변경 요구권을 골자로 한 국회법 개정안 문제를 두고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와 갈등을 빚으면서 '배신의 정치'로 낙인 찍혔던 일을 다시 상기시킨 것이다.

김 의원은 이어 "신이 아닌 다음에야 누구나 완벽하지는 않다. 야당은 작은 것도 '침소봉대'해 정권 강판용으로 악용하려 할 것"이라며 "그런데 야권 측이 없는 일도 있다고 우기고 조작해대는 마당에 그 야권에 편승해 돌팔매를 던져댄다면 당을 같이 해야할 이유가 없는 것 아닐까 싶다"고 적었다.

참고로, 김 의원과 유 전 의원 모두 여권 안팎에서 차기 국민의힘 당권주자로 꼽힌다. 이 때문에 김 의원의 '탈당 요구'는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유 전 의원을 향한 당내 '친(親) 윤석열' 인사들의 불편한 감정을 대표하는 것으로도 읽힌다. 

김행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역시 전날(19일) 본인 페이스북을 통해 "유승민 전 의원은 아직도 대선 경선 불복 중인가.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 촛불세력의 대선불복보다 더 지독하다"면서 유 전 의원을 성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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