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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9일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에서는 동학농민혁명 128주년을 기념하는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지난 29일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에서는 동학농민혁명 128주년을 기념하는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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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시민들이 '아산 동학농민군 항일투쟁'에 대한 국가 서훈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9일 오후 2시 충남 아산시 온양온천역에서는 200여 명의 아산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동학농민혁명 128주년을 기념하는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추모제에는 김희영 아산시의회 의장, 이명수 국민의힘 국회의원, 강훈식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 이용길 천안역사문화연구회 회장 등도 참여했다.

장명진 동학농민혁명아산시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무능하고 부패한 조선 말 1894년 3월 동학농민군은 '나라를 바로 잡고 백성을 살리자'는 보국안민의 기치 아래 호남에서 봉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아산지역 동학농민군은 1984년 10월 5일 아산현을 혁파하고 예산, 당진, 홍성 등 내포지역으로 진격하여 일본군, 관군과 처절하게 싸웠다. 그러나 홍주성에서 패배하고 엄청난 희생을 당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오늘 이 자리는 일제와 싸우기 위해 봉기한 항쟁을 오늘날에 되새기며 반외세 민족자주, 만민평등 민주주의를 결의하는 자리"라며 "동학농민혁명은 아직 진행 중이다. 한반도 평화통일을 이루는 날 동학농민혁명도 완수될 것이다. 또한 아산지역 동학농민군 항일투쟁의 국가 서훈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추모제에는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일본군과 전투에서 희생된 이신교의 증손자 이인철씨도 참석했다.

이씨는 "갑오동학혁명 당시 우리나라는 분단국가가 아니었다. 하지만 지금은 국토와 이념이 분단되어 있다"며 "열강국들 사이에서 핵전쟁의 위협에 존망을 걱정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동학의 이념은 '사람이 하느님이다'라는 인내천주의와 사람을 하느님 섬기듯 섬기는 사인여천이다"라며 "이같은 이념을 지도 삼아 조국을 통일하고, 세계 최강의 복지국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태그:#아산 동학 , #아산 동학 128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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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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