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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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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8월 중부지방 폭우 당시 이강택 TBS 대표가 휴가 중이었던 것과 관련해 "휴가 복귀를 안 한 것은 문제"라며 "감사를 통해서 그에 상응하는 처분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1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이 "(8월 폭우 당시 이강택 TBS 대표는) 휴가 중이었다고 한다. 복귀해야 되는 거 아닌가"라고 질의하자 오세훈 시장은 "휴가 중일 수 있지만 복귀를 안 한 것으로 파악이 돼 그 점도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현재 서울시 감사위원회는 TBS교통방송이 지난 8월 중부지방 폭우 당시 재난방송으로서 충실하게 대응했는지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국민의힘 측은 폭우가 계속되는 상황에서도 TBS가 재난방송을 하지 않고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방송하는 등 재난방송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고 비판하고 있다.

오 시장은 이날 답변에서 "(감사위원회) 결과가 나오면 그런 일이 다시 반복되지 않도록 조치를 하겠다" "이번 감사를 통해 정확히 발표를 해서 그에 상응하는 처분을 하겠다"면서 TBS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거듭 예고했다.
 
▲ 오세훈 "폭우 때 TBS 대표 휴가 미복귀, 상응하는 조치 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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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TBS는) 대표적인 서울시의 재난방송인데 그날 아침 교통사정이 매우 안 좋았다.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예측이 되지 않는 교통 상황 때문에 여러 가지 피해도 발생했다"며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TBS가 본연의 의무와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이 법정 제재 조치를 많이 받아 조치가 필요하다는 정동만 의원 지적에 대해 오 시장은 "(TBS가) 독립 재단화 돼 있기 때문에 (서울시가 조치를 하기엔) 한계가 있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런 일이 재발되고 빈발하지 않도록 최대한 잘 지도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6월 TBS에 대한 종합감사를 통해 기관 경고와 기관장 경고를 통보했다. TBS가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씨에게 계약서도 없이 출연료를 지급했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법정 제재 조치에 대한 후속조치가 미흡하다는 이유에서였다.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정동만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에서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서울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질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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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오세훈, #T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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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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