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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NYT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가 미중 사이에서 너무 모호한 태도를 취했다고 비판하면서 "나는 예측 가능성을 추구할 것이며, 한국은 미중관계에서 더욱 분명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NYT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가 미중 사이에서 너무 모호한 태도를 취했다고 비판하면서 "나는 예측 가능성을 추구할 것이며, 한국은 미중관계에서 더욱 분명한 입장을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NYT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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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표적 일간지 뉴욕타임스가 윤석열 대통령 인터뷰를 19일자 신문 4면에 전면 게재했습니다. 뉴욕타임스가 한 면 전체를 할애해 한국 대통령 인터뷰를 게재한 경우는 최근에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일입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19일 오후 8시 45분경 "알려드립니다"는 공지 문자를 통해 이같이 출입기자들에게 알렸다. 이는 언론에 타 언론과 인터뷰를 했다고 알려주는 단순 공지를 넘어 며칠 자로 몇 면에 어떻게 어떤 내용으로 실린다고 자세히 알려주는 매우 이례적인 공지였다. 

대변인실은 "윤 대통령은 유엔 총회(UN) 참석을 위해 순방을 떠나기 전인 지난 14일 뉴욕타임스와 인터뷰를 했다"면서 "뉴욕타임스는 18일 이 인터뷰 기사를 '한국의 신임 대통령, 외교 정책에서 자신만의 성과를 남기려 하고 있다'는 제목으로 온라인판에 소개했고, 이어 뉴욕에서 발행하는 19일자 신문에 실었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20일 제77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시작을 앞두고 <뉴욕타임스>에 윤 대통령의 인터뷰가 실린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자 하는 모양새다. 

대변인실은 "이 인터뷰는 윤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국제사회에 알리고자 하는 자유와 연대의 중요성을 세계 시민들과 사전에 공유하는 기회가 되었다"며 "또 미국과의 동맹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국제사회에서 책임을 다하는 국가가 되고자 하는 윤 대통령의 새로운 외교정책 아젠다를 세계에 전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국 런던 현지시각으로 19일 오전 현재 윤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 중이며, 이후 조문록에 서명하고, 한국전 참전용사 국민포장 수여식을 진행한다. 이 일정을 마치는대로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 뉴욕으로 향한다. 

다음날인 20일(미국 현지시각) 윤 대통령은 유엔 전체 회원국 중 10번째로 연단에 올라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현지 시각으로 20일 낮 12시 30분에서 오후 1시 30분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취임 5개월 동안 2차례 인터뷰... 모두 미국 언론, 국내 언론과는 노(NO)

윤석열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5월 23일 미국 방송 CNN과 인터뷰를 한 데 이어 이번 <뉴욕타임스(NYT)>와 인터뷰를 했다. 취임 5개월 동안 두 차례 인터뷰를 했으며, 두 번 모두 외신과의 인터뷰다. 그것도 방송과 신문 각각 모두 미국 언론이다. 반면 대통령으로서 지금까지 국내 언론과는 단 한 차례도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 

앞서 대통령실은 윤석열 대통령의 5박7일간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출발일인 지난 18일 오전 8시 55분경 공지 문자를 통해 "윤 대통령이 미국 방문을 앞두고 뉴욕타임스와 인터뷰를 가졌다"고 알렸다. 

그리고는 "뉴욕타임스는 오늘(9/18) 오전 11시쯤 윤 대통령 인터뷰 기사를 공개할 예정으로 들었다"면서 "대통령실에서는 보도에 나온 인터뷰 당시 윤 대통령의 발언을 정리해 공지해드리겠다. 보도에 참고하시기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다(관련 기사 : 윤 대통령 "일본과 역사문제에서 '그랜드 바겐' 하고 싶어" http://omn.kr/20qzz).

태그:#윤석열, #뉴욕타임스 인터뷰, #대통령실, #공지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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