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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군의회 여현정 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양평군의회 여현정 민주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는 모습
ⓒ 양평군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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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군민들이 의회를 불신하고 정치를 혐오하게 만들어서는 안 됩니다."

경기 양평군의회 국민의힘 황선호 의원 제명안이 부결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여현정 의원이 5분 발언을 통해 국민의힘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여현정 의원은 "권력이 아니라 주민이 주신 권한으로 주민을 위해, 주민과 함께 지역을 바꿔내고 싶은 한 초선 의원의 설레는 꿈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며 이같이 호소했다.

앞서 황선호 의원은 선거운동 기간인 지난 5월 19일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황 의원은 2014년 5월에도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으로 금고 6월, 집행유예 2년형을 선고받은 바 있다. 양평군의회 부의장으로 선출된 황 의원은 군의회 교통안전정책심의 위원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 의원은 이날 "9대 의회는 협치에 찬물을 끼얹는 의장단 독식과 만취운전으로 적발되고도 그 사실을 숨긴 채 당선된 것도 모자라 반성과 사과는커녕 오히려 부의장직을 맡았다"며 "군민을 기만했던 황선호 의원에 대한 항의로 민주당 의원들은 첫 임시회 등원거부와 개원식 불참이라는 강수까지 두며 아픈 시작을 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음주운전은 그 자체로 살인적 범죄행위"라며 "게다가 그 사실을 숨기고 당선이 됨으로써 유권자의 알 권리를 침해하고 군민을 대표하고 대의해야 할 막중한 책임을 부여받은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책임을 지지 않았다. 이것이 본 의원이 '제명'이라는 가장 무거운 징계양정을 요구하는 이유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이번 윤리특위의 제명안 부결과정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민 눈높이와 정서에 어긋나는 무딘 감수성을 보여줬다"며 "군민을 섬기고 신뢰받는 의회가 되겠다던 제9대 양평군의회는 음주운전 범죄에 대해 결국 어떠한 책임도 지지 않은 채 양평군민들에게 다시 한 번 실망과 상처를 안겨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 의원은 "민선8기와 9대 의회에 바라는 군민들의 요구는 무엇이겠느냐"며 "민생문제를 최우선으로 살피고 사각지대에 놓인 한 사람이라도 찾아서 따뜻하게 챙기고 모두가 안전하고 평화로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법과 제도를 만들고 시스템을 바꾸어 내는 일, 그것이 우리가 부여받은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여현정 의원은 지난 1일 황 부의장에 대한 징계 및 윤리특위 개최안을 대표 발의했다. 양평군의회는 현재 전체 7석 중 국민의힘이 5석, 민주당이 2석을 차지하고 있다.

태그:#양평, #양평군의회, #여현정, #황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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