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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4일 오전 서울 성동구 옥수동 미얀마대사관 무관부 앞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인사에 대한 사형집행 승인 철회 촉구 기자회견에서 미얀마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지난 6월 14일 오전 서울 성동구 옥수동 미얀마대사관 무관부 앞에서 열린 미얀마 민주인사에 대한 사형집행 승인 철회 촉구 기자회견에서 미얀마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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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26일 성명을 발표해 최근 반 군부 인사들을 처형한 미얀마 군부를 규탄했다.

외교부는 이날 오전 "우리 정부는 지난 주말 미얀마 군부가 반 군부 인사에 대한 사형을 집행한 것과 관련, 미국, 영국, 일본,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노르웨이 및 유럽연합(EU)과 함께 외교장관 명의 공동성명을 26일(한국시간) 발표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번 공동성명을 통해 사형이라는 극단적인 방식으로 반군부 세력을 더 강력하게 탄압하려는 미얀마 군부에 대해 국제사회의 엄중한 반대와 심각한 우려를 전달한다"면서 "미얀마 상황을 국제 사회가 지속 주시하고 있으며 폭력 중단, 부당하게 구금된 인사들의 석방 및 민주주의로의 회복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그러면서 "미얀마 군부 정권의 반군부 민주 인사에 대한 사형 집행은 군부의 인권과 법치에 대한 무시를 더욱 잘 보여주는 비난 받아 마땅한 폭력 행위"라고 규탄했다.

또한 "자유와 민주주의에 대한 미얀마 국민들의 열망을 지지한다. 군부에 대해 폭력 사용 중단, 국민들의 의사 존중, 민주주의로의 회복을 촉구한다"며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쿠데타의 여파로 희생된 모든 생명을 기억하고 애도한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구금된 인사들의 석방, 완전하고 독립된 수감시설 접근 허용, 아세안 5개 합의사항상 의무 이행을 미얀마 군부 정권에 촉구했다.

앞서 25일(현지시각) AFP통신 등은 미얀마 군부가 표 제야 또(41) 전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의원과 반 군부 활동가 초 민 유(53) 등 4명에 대한 사형을 집행했다고 보도했다. 미얀마에서 정치적 반체제 인사가 처형된 것은 지난 1976년 이후 46년만이다. 

태그:#미얀마 쿠데타, #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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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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