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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콘돈 블룸버그 기자의 트위터
 크리스콘돈 블룸버그 기자의 트위터
ⓒ 트위터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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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취재 대신 그림을 그릴 수밖에 없었다."

지난 19일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의 방한을 동행 취재하던 외신기자가 올린 트위터가 화제다. 크리스 콘돈 블룸버그 기자는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재닛 옐런 미 재무부 장관의 면담을 취재했다.

그런데 크리스 기자는 대통령 경호처 방침에 따라 스마트폰 사진 취재를 할 수 없었다. 미팅을 취재한 뒤 크리스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2명의 사람을 그린 메모지 그림을 올리면서 윤 대통령과 재닛 옐런 장관의 미팅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그림 모습으로 보면, 목에 액세서리를 달고 있는 듯한 오른쪽 사람이 재닛옐련, 키가 조금 더 크게 묘사된 왼쪽 사람이 윤석열 대통령인 것으로 보인다.

재닛 옐런 장관이 오늘 서울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났다. 옐런 장관과 함께간 취재진들은 스마트폰 사진 취재가 금지됐고, 스마트폰 렌즈에는 검은 테이프를 붙여야 했다. 어쩔 수 없이 미팅은 스케치를 할 수밖에 없었다.
(US Trsy Sec Janet Yellen met today with South Korean President Yoon Seok-youl in Seoul. The press traveling with Yellen was banned from taking cell-phone photos and our phones had black tape put over their lenses. So I had no choice but to sketch the meeting.)
 

대통령실 경호처는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에게 스마트폰 사용과 관련해 엄격한 보안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경호처와 사전 협의 없이 스마트폰 촬영이나 녹취가 적발되면, 해당 언론사는 퇴출된다. 지난 5월 경호처는 보안을 이유로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의 스마트폰에 보안앱 설치를 요구해 기자들의 집단 반발을 사기도 했다.

결국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로 앱 의무 설치는 철회됐지만, 스마트폰 촬영 금지 원칙은 유지되고 있다. 재닛 장관을 동행 취재한 외신 기자들에게도 '스마트폰 금지 원칙'은 동일하게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 기자의 트윗을 본 사람들의 반응도 다양했다. "(그림에서) 재닛 장관이 윙크하고 있는 것 아닌가"라며 그림의 디테일을 물어보는 사람도 있었고, "공식 행사에서 사진 촬영을 금지하는 것은 미국 수정헌법 1조 위반 아닌가", "북한 같다"면서 스마트폰 취재 제한에 대한 비판 의견을 보내는 사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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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경제부 소속입니다. 주로 땅을 보러 다니고, 세종에도 종종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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