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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향남버스터미널 앞에서 화성도시공사지회 3차 결의대회가 열렸다.

민주버스본부 경기지부 화성도시공사지회는 23일 결의대회에서 비정규직 버스노동자 채용을 요구하며, 일반직종과 운수직종을 차별하고 민주노조를 탄압하는 화성도시공사를 규탄했다. 

정홍근 민주버스본부장, 민주버스본부 강원지부, 광주전남버스본부, 이천지부, 박상길 공공운수노조 위원장, 민주버스본부 서울지부, 부산경남지부, 경기지부, 대구경북지부, 전북지부, 울산지부장, 조합원 등 전국 각지에서 주최 측 추산 100여 명이 모여 대규모 집회를 열었다.

정홍근 민주버스본부장은 "뜨거운 날씨가 화성도시공사지회 조합원의 애타는 마음을 대변하는 듯 하다"라며 "민주버스본부가 추구하는 대중교통 정책은 지자체가 직접 운영하는 완전 공영제 전환이다. 화성시는 버스공영제를 운영하지만 차별 규정과 부당하게 노조를 탄압했다"고 주장했다.
  
안웅규 화성도시공사 지회장에 따르면 화성도시공사는 103개 운수직관리규정에 따라 민주노조 조합원 24명을 계약 해지했다. 화성도시공사지회는 지난주까지 146일 동안 시청에서 1인 시위를 했다. 

박상길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울산에 이어 삼성전자서비스 등 해고노동자들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해고노동자들이 아까운 목숨을 끊었다. 해고노동자들 위해 25만 공공운수노자, 민주노총이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형 공공운수노조 경기지역본부장은 "문재인 정부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실패했다. 화성시도 마찬가지"라며 "지방선거 후 해고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민주노총은 끝까지 투쟁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화성도시공사지회는 결의대회를 마무리한 후 곧이어 향남버스터미널 좌측에 설치된 천막농성장으로 향하며 "부당하게 해고된 24명의 버스 노동자 복직할 때까지 천막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성도시공사지회 천막시위
 화성도시공사지회 천막시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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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청 "지방노동위 결과 따라 대응"


민주버스노조의 주장에 대해 화성시청은 지방노동위 결과에 따라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화성시 버스혁신과는 24일 <화성시민신문>과 한 통화에서 "노조가 주장하는 것에 대한 화성시 입장은 변함없다"라며 "해고 노동자에 따른 조치는 5월 지방 노동위 심의 결과에 따라 판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화성시 버스혁신과 관계자는 "일반직과 운수직 규정에 따른 차별은 승객의 안전이 귀결되는 사안이라 업무 성격상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다. 다만 노사간 협의를 통해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이라며 "화성도시공사지회의 천막농성은 관련법령을 준수하지 않은 불법 시위다. 정식 허가 없는 집회는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화성시민신문에도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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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빠진 독 주변에 피는 꽃, 화성시민신문 http://www.hspublic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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