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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지방선거보도 민언련감시단은 4월 28일 출범일부터 신문·방송·종편·보도전문채널, 지역 신문·방송, 포털뉴스, 유튜브 등을 모니터링하여 보고서를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번 모니터보고서는 광주전남민언련에서 작성해 5월 10일(화) 발표했습니다. - 기자말

지난주엔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이 뜨거운 이슈였다. 이번 주 지역 언론은 새 정부 출범과 동시에 호남 출신 인사의 내각 인선 여부에 이목을 집중했다. 여기에 더해 임기 내내 광주전남 지역의 높은 지지를 받았던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와 정리가 지면을 차지했다.

이에 양적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지방선거 보도량이 많이 감소했다. 특히 평일 중심으로 발행되는 지역신문의 경우, 어린이날 전후로 휴간이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보도량 감소로 이어졌다. 줄어든 보도량 속에서도 지역 언론의 일정한 보도 패턴이 발견됐다.
   
△2022.5.3.~5.9 지역언론 보도량
 △2022.5.3.~5.9 지역언론 보도량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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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공천 '맹포화'한 지역언론들

치열했던 더불어민주당 광역자치단체장 경선은 일단락됐지만, 곳곳에서 경선 관련 잡음이 발생했다. 재심에 이어 재경선이 치러지고, 경선불복으로 무소속 출마 소식이 속출했다. 지역 언론도 이러한 경선 후폭풍을 중계하는 비중이 대폭 늘었다.

KBS광주방송총국은 <[집중취재] 민주당 전남 '누더기 공천'…원인은?> (5/9)에서 민주당 경선을 '누더기 공천'이라는 강한 표현을 인용하며 보도했고, KBC광주방송도 <[기획①]말 뿐인 민주당 시스템 공천..호남에서는 이래도 괜찮나?> 기획기사를 연재하는 등 민주당 광주전남 공천에 대해 지역언론들의 비판과 질타가 집중됐다.
 
△<[집중취재] 민주당 전남 ‘누더기 공천’…원인은?>(5/9, KBS광주)
 △<[집중취재] 민주당 전남 ‘누더기 공천’…원인은?>(5/9, KBS광주)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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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무등일보 <민주당, 광주시의원 경선 불공정 논란 일파만파> <"배심원단 한표에 300만원" 청년후보에 은밀한 제안> (5/4, 4면)을 통해 경선 결과 발표 전 결과 명단 유출과 시민배심원제 가운데서 정치브로커 활동 의혹이 불거졌고, KBC광주방송 <'거기서 돈이 왜 나와'..군수 예비후보 측 식당서 금품 전달 논란> (5/8)에서 금품 제공 의혹까지 제기되는 등 새로운 문제들도 속속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역대 광주전남 지역의 선거 결과와 판세를 볼 때,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은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아주 커 보인다.

본선에 앞서 경선에서 당락이 좌우되는 전례를 감안하면, 지역 언론의 역할이 선제적일 필요가 있다. 경선 과정만 쫓아가는 '경마식' 보도가 아니라 경선 후보 검증 및 경선 절차의 공정성 부분에 대해 객관적이고 비판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지역언론 주제별 보도량
 △지역언론 주제별 보도량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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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정당·청년·신인 관심도는 계속 떨어져

더불어민주당 공천에 대한 언론의 관심이 높아질수록 소수정당에 대한 관심도는 떨어지는 모습이다.

특히 지역방송의 경우, 민주당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보도한 사례를 제외하면 이번 주 보도한 거의 모든 기사들이 민주당 공천만을 다루고 있다. 광주KBS가 <광주 정당 비례 의석 경쟁 치열…제1야당은 누가?> (5/5)를 통해 각 정당 광주시장 예비후보들 판세를 분석한 기사가 전체 판세를 다룬 기사가 유일했다.

지역신문들도 지방선거 특별 지면을 통해 다양한 후보들이 발표한 보도자료나 성명을 실었던 지난주와 달리 이번 주엔 소극적인 편집을 보여주며 아쉬움을 남겼다.

지역 언론이 '일당'의 질주에 관심을 집중하는 사이에 소수 정당의 후보들, 청년과 신인 정치인 등 주목도가 낮을 수밖에 없는 후보들의 목소리는 소외되고 있는 것이다. 가뜩이나 유권자들의 눈에 띄기 어려운 후보들인 만큼 지역 언론이 다양한 목소리, 소외된 목소리를 담아낼 수 있어야 한다.
  
△지역언론 정당별 언급량
 △지역언론 정당별 언급량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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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정책보도 속 기획기사 빛나

아직 각 정당과 후보들의 공약이 제출되지 않았고, 본선거(5.19~6.1)도 일주일여 남아있다는 점을 감안 하더라도, 지역사회의 중요하게 논의돼야 할 의제를 도출하거나 후보들의 정책을 비교·분석하는 보도의 수가 너무 적다.

언론들이 정당의 경선 일정을 숨 가쁘게 쫓아가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많은 의혹을 검증하는 데만 온 힘을 쏟으면, 선거 과정에서 민주사회가 숙의해야 할 많은 것들을 건너뛴 채 선거가 진행될 수 있다.
  
△무등일보 <무등일보 묻고, 후보 답하다 ④광주 서구청장> (5/5) 캡처.
 △무등일보 <무등일보 묻고, 후보 답하다 ④광주 서구청장> (5/5) 캡처.
ⓒ 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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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주목할 만한 기사도 있다. 광주전남 지역언론들도 기획기사나 연재기사를 통해서 정책 비교분석이나 심층인터뷰 등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매일은 <6.1지방선거 광주시장 후보에게 듣는다> 연재로 광주시장 후보들에게 선거전략과 현안에 대한 생각을 물었다. 또 <6.1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 연재를 새로 시작했다. 역시 판세와 공약을 점검하는 기획이다. 무등일보도 <무등일보 묻고, 후보 답하다> 기획을 통해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는 광주 서구청장 선거 김이강-서대석 후보에 대해 현안질의를 진행했다.

KBC광주방송이 신설한 <이슈초대석> 코너는 매일 매일 후보자들을 스튜디오로 초청해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또 <와이드전망대>, <데스크칼럼>을 통해서 이슈에 대한 심층적인 분석을 제공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지역사회 요구는 정치독점 타파... 언론이 담아내야

'정치개혁광주시민연대'는 5월 5일 더불어민주당에 "지역정치 독점 해소"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그러나 이를 보도한 언론은 무등일보 <광주시민사회 "정치개혁 외면, 민주당 공천 규탄"> (5/5 5면)가 유일했다. 시민연대는 광주지역 50여 시민단체들이 결성해 활동하고 있는 협의체다.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한 축인 시민사회에서 나오는 의견과 요구는 행정과 정치, 기업과 언론 가운데서 시민들의 민의를 반영하는 중요한 목소리로 작동할 수 있다. 이들의 목소리를 잘 담아내 선거 과정에 반영되고 공약과 정책에 녹아들 수 있도록 언론이 역할을 다한다면 선거가 더욱 풍성해질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경선이 파행으로 치달으면서 탈당 후 무소속 출마하는 후보들로 인해 어느 때보다 혼잡한 선거가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6·1지방선거는 이번주 후보등록을 마치고 다음주에는 본선거에 돌입한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 국면에 광주전남 지역 내에서는 수면 아래 있던 '정치 독점'에 대한 불만이 공식적이고 조직적으로 터져 나오는 상황이다. 지역 언론이 이러한 움직임에도 눈을 돌려 시민들의 요구와 함께 유권자들을 위해 다채로운 선거 소식과 심층적인 후보, 의제 검증에 나서 주길 기대한다.

*모니터 대상 : 2022년 5월 3일(화요일) ~ 5월 9일(월요일) 광남일보, 광주매일, 광주일보, 남도일보, 무등일보, 전남매일, 전남일보 조간신문과 노컷뉴스 광주 인터넷뉴스, KBC광주방송, 광주MBC, KBS광주방송총국의 저녁종합뉴스.

덧붙이는 글 | 이 글은 민주언론시민연합 홈페이지(www.ccdm.or.kr), 미디어오늘, 미디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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