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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용산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에서 열린 광주화정동 아이파크 사고수습관련 추가대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정몽규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4일 서울 용산 HDC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에서 열린 광주화정동 아이파크 사고수습관련 추가대책 발표 기자회견에서 정몽규 회장이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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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 현대산업개발이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 아파트 8개동을 모두 철거하고 재시공하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사고 현장을 방문해 강경 발언을 쏟아낸 지 6일 만의 일이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은 4일 서울 용산구 현대산업개발 본사 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주 예정자의 요구인 화정동의 8개동 모두를 철거하고 새로 아이파크를 짓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현대산업개발이 고객과 국민에게 안전과 신뢰를 얻지 못한다면 회사의 존립 가치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조금이라도 안전에 관한 신뢰가 없어지는 일이 있다면 회사에 어떠한 손해가 있더라도 고객과의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6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광주 화정 아이파크 붕괴 사고의 수습이 늦어지고 있다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그는 "광주 화정동에서 사고가 일어난지 4개월째 접어 들었지만,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근로자 가족분들의 보상 외에는 국민 여러분께 체감할 만한 사고수습 모습을 보이지 못해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어 "현대산업개발은 국민 여러분의 불안감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회사로 거듭나겠다"며 "평생 안심하고 사실 수 있도록 회사의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준공까지 70개월... 비용은 2000억 추산

현대산업개발은 광주 아파트 철거와 재시공에 필요한 추가 비용을 2000억원으로 추산했다. 시공비는 물론 지연 비용과 입주 예정자 주거지원비, 보상비 등을 포함한 금액이다. 전면 철거 후 준공까지는 약 70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김홍일 현대산업개발 경영본부장은 "철거에 대한 (비용) 책정과 관련해서는 국내 사례를 찾아볼 수 없다"며 "주변 민원과 철거 방법, 인허가 과정을 포함해 철거와 재시공까지 약 70개월로 가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산업개발의 이런 결정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붕괴 사고와 관련해 "이런 기업은 망해야 한다"며 강경 발언을 한 뒤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앞서 원희룡 후보자는 지난달 29일 붕괴 사고 현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면 기업은 망해야 하고 공무원들은 감옥에 가야한다. 시민들이나 지역사회에 피해를 끼치는 기업, 공무원은 발붙일 수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 비판했다.

원 후보자는 사고 수습 과정이 미흡한 상황을 지적하면서 "시민과 피해자, 입주 예정자의 편에 서겠다"고도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장에서 원 후보자 발언과 관련된 질문이 나오자 유병규 대표이사는 "국회에서 일어난 일은 잘 알지 못하지만, 기업의 책임과 역할이 고객의 안전을 보장하고 기업 신뢰를 높이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업의 본연의 업무에 계속해서 충실해 나가도록 힘쓰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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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사회경제부 소속입니다. 주로 땅을 보러 다니고, 세종에도 종종 내려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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