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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서 현역 국회의원을 6‧1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로 내세우기로해 치러지는 '창원의창' 보궐선거에 출마선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략 공천'이 아닌 '경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박완수 국회이원이 사퇴하고 경남지사 선거에 출마하면서 지방선거와 같은 날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김지수 전 경남도의회 의장이 2일 오전 경남도의회 현관 앞에서 출마선언했다. 일부에서는 공민배 전 창원시장의 출마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있다. 또 성덕주 안드로메타컨설팅 대표가 민주당으로 창원의창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고 4월 30일 밝혔다. 그는 "농민, 환경, 시민사회운동을 해왔다"며 출마를 선언했다. 

국민의힘에서는 김영선 전 국회의원, 장영기 ㈜비츠로 회장, 장동화 전 경남도의원, 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 김상규 전 조달청장, 김호열 전 국민의힘 경남도당 사무처장 등이 출마한다. 또 지역에서는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의 출마도 거론되고 있다.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경선으로 선출하라"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이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를 경선으로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창원의창 지역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시민대책위'(아래 시민대책위, 위원장 정세영 전 경남도의원)은 최근에 낸 성명을 통해 "창원의창 국회의원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를 경선으로 선출하라"고 촉구했다.

시민대책위는 "지역 연고가 전혀 없어도, 선거 직전에 고향에서 출마한다고 주장해도 출마를 하겠다는 본인들의 의사에 대해서 왈가왈부 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은 "이미 몇몇 후보들이 자신들의 인맥으로 전략공천을 받을 것이라며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닌다"며 "이들의 말들이 사실이 아님을 알고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그 말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현혹되고 혼란스러워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 국민의힘은 즉시 경선 일정을 공표하고 공정과 상식의 공천관리위원회의 원칙을 보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시민대책위는 "만약 국민의힘이 지역민의 민심을 외면하고 항간에 떠도는 이야기처럼 전략공천을 한다면 엄청난 역풍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정세영 위원장은 "철새든 선거 직전 고향출마자든 출마는 자유의사이나, 항간 떠도는 전략공천으로 지역민을 대표하는 후보를 선택하지 않기 바란다"며 "공정과 상식에 준하여 촉박하더라도 경선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국회의원 후보가 선출되길 바란다"고 했다.

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 출마선언
  
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가 4월 30일 창원 의창구 명서전통시장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가 4월 30일 창원 의창구 명서전통시장에서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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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양 전 인터폴 총재는 4월 30일 오후 의창구 명서동 명서전통시장에서 출마선언했다. 김 전 총재는 "내가 나고 자란 의창구를 세계에서 우뚝 선 도시로 만들겠다는 청사진과 획기적인 도약을 실천할 수 있는 강한 의지가 있다"며 "국제기구 수장과 30년의 공직생활 경험과 경륜, 네트워크를 고향발전의 도구로 써 달라"고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헌법정신인 자유민주주의가 위협받고 시장경제의 근간이 흔들리는 중대한 도전을 받고 있다"며 "분열과 증오의 악순환을 끊고 자유민주의, 상식과 공정이 굳건히 서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합리적 보수, 건강한 진보가 공존하는 정치가 뿌리 내리고 윤석열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창원은 지금 미래로 나아가느냐, 이대로 주저앉느냐 하는 중대한 갈림길에 있다"면서 "전통 산업을 첨단 스마트 산업으로 바꾸고 미래 먹거리 산업의 개발을 준비해 젊은이들이 돌아오는 창원, 창원 시민임이 자랑스러운 창원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전 총재는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지원 대책을 충분히 마련해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창원 경제의 회복에 앞장서겠다는 각오로 기자회견을 명서전통시장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전 총재는 '지역 경제의 활성화',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한 글로벌 기업 유치', '판교 테크노밸리를 능가는 제조 메타버스 미래형 스마트밸리 조성', '창원시 발전을 막는 그린벨트 전면 해제, 지구단위 구조 조정, 부동산 과열지구 해제 건의' 등을 제시했다.

김상규 전 조달청장 출마선언

김상규 전 조달청장은 지난 4월 29일 낸 보도자료를 통해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조달청장은 국민의힘 창원시장선거 후보 경선에 나섰다가 떨어졌다.

그는 "비록 국민의힘 창원시장 후보경선에서는 패배하였으나, 창원에 대한 열정을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며 "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해 창원을 위해 일 할 기회를 갖겠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국민의힘 창원시장 후보경선을 준비하면서 창원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분명히 확인했다"며 "기획재정부 등 30여 년간 예산·재정 분야에서 일한 전문성을 살려 창원시가 더 큰 도약을 하는 데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창원 의창구와의 인연에 대해 그는 "행정고시(28회)에 합격한 후 경남도청과 의창군청에서 일했고, 용동(현 봉림동)은 저의 11대조부터 살아왔고 할아버지의 안태(安胎) 고향"이라며 "30여 년간 중앙부처에서 근무한 경험은 중앙과 지방을 연계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태그:#창원의창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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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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