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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한상현(함양)씨가 경남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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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노무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의 '열혈지지자'로 함양에 거주하는 여성이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의원 비례대표 후보 출사표를 던졌다.

한상현(41)씨가 20일 함양에서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를 선언했다.

행정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의 필요성을 강조한 그는 "제대로 된 선출직 공무원 한 명이 공직사회를 얼마나 바꿀 수 있는지 우리는 잘 알고 있지만, 선출직 공직자 하나가 민주주의를 송두리째 유린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는 "공공직자들이 주도하는 정책과 예산을 견제하고 감시하는 의회와 의원 한명 한명이, 깨어 있는 시민과 함께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여실히 깨닫고, 이번 지방선거에 도의원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를 결심하였다"고 밝혔다.

한상현씨는 "정부가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수는 없지만, 정책의 우선 순위만 바꿔도 우리는 품격있는 삶을 살 수 있으며, 우리 아이들의 미래와 우리 삶은 분명 달라 질 수 있다"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면서 "예산이 부족한 탓이 아니라 꼭 필요한 곳에 쓰이지 않고, 소수에 편중되고 낭비되고 부당하게 집행되는 게 문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차별과 사회 양극화를 해소하여 모든 도민을 돌보는 도정, 포용하는 도정이 되도록 감시하겠습니다. 주민복지와 자치분권을 강화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도정의 파수꾼이 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고 노무현 대통령과 김경수 전 지사를 언급한 한상현씨는 "진실은 아무리 멀리 던져도 반드시 제자리로 돌아온다. 하지만 깨어 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과 행동 없이는 단 한발자국도 진실에 다가갈 수 없다"고 밝혔다.

함양 출신의 한상현씨는 진주여고와 인제대를 졸업하고, 2018 지방선거와 2020년 총선에서는 진주에서 더불어민주당 홍보업무를 담당하고 지난 대선에서는 함양군 공동선대본부장을 지냈다.

서필상 민주당 거창함양산청합천지역위원장은 "한상현 후보야말로 가장 어려운 지역에서 가장 소외된 계층을 대표할 수 있는 도의원 후보다"며 "그동안의 삶에서 보여 준 풀뿌리 민주주의에 대한 믿음, 올바른 정치에 대한 의지 그리고 탁월한 능력과 지역에 대한 애정이 그 어느 후보보다 뛰어나다"고 했다.

이날 출마선언에는 서필상 위원장을 비롯해, 김기태 자치분권위원장, 최정환 거창군의회 부의장 등이 함께 했다.

민주당 경남도의원 비례대표 선출은 21일까지 후보등록을 마감하고, 순위투표를 통해 4월말 결정될 예정이다.

현재 경남도의원(52명) 가운데 비례대표는 5명(민주당 3명, 국민의힘 2명)이고,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경남도의원이 58명으로 늘어나면서 비례대표가 6명으로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