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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배달플랫폼노조 정책협약식
 송영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배달플랫폼노조 정책협약식
ⓒ 서창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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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송영주 진보당 예비후보가 "경기도형 안전배달제를 도입하여 배달노동자들이 안전하고 당당하게 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약했다.

송 예비후보는 20일 오후 3시, 부천 라이더 휴게실에서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배달플랫폼노조(준) (아래 배달플랫폼노조)와의 정책협약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노동법 사각지대인 척박한 플랫폼노동 현장에서 당당히 노동조합의 깃발을 띄워주신 노동자들에게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는 "코로나 이후 배달노동은 국민들의 일상을 지탱해주는 '필수노동'이 되었다"라며 "그러나 음식 배달이 늘어난 만큼 사고도 폭증하여, 21년 기준 오토바이 교통사고가 전년대비 87%나 늘었고, 최근 쿠팡이츠 배달노동자 등 실제 목숨을 잃는 경우도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치권은 라이더의 '난폭운전'만을 문제시하며 '단속 강화', '오토바이 번호판 부착' 등 보여주기식 대책만 내세우지만, 진짜 문제는 업체 간의 과도한 속도경쟁과 '건당'으로 받는 임금체계"라며 "노동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지 말고, '빨리빨리 배달'을 부추기는 시스템부터 바꿔야 한다"며 안전배달제 도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박근수 배달플랫폼노조 분회장은 "배달노동자들의 사고는 대부분 점심과 저녁 피크시간에 일어나고, 건당 임금으로 생계를 유지하다 보니 피크시간에 한 건이라도 더 배달하기 위해 조급해진다"라며 "게다가 이 작은 오토바이 한대의 보험료가 대형 고급 차량 보험료보다 3배가 넘고, 많은 배달노동자들이 보험료 할증이 걱정되어 다쳐도 보험접수도 못한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한편, 배달플랫폼노조는 약 30만 명에 달하는 배달플랫폼 노동자들의 대표조직으로 지난 1월 출범기자회견을 가졌고, 다가올 6월 공식 노동조합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경기지역 조합원들을 대표하여 부천 박근수 분회장, 전상현 부분회장, 남동호 서비스연맹 경기본부 조직부장 외 다수 조합원들이 참석했다. 

태그:#송영주, #진보당, #배달플랫폼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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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소득·노동·사회복지 분야를 주로 다루며 권력에 굴하지 않고 공정한 세상을 위한 목소리를 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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