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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장 출마 배경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시장 출마 배경 등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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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용퇴론'이라는 말은 내가 쓰는 언어가 아니다."

오는 6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서울특별시장 후보에 도전하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본인의 출마를 향한 일각의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했다.

'86세대'를 대표하는 정치인 중 한 명인 송영길 전 대표는 1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나는 누구에게 용퇴를 강요하거나 그런 적이 없다"라며 "'개인'이 정권교체 패러다임을 정치교체로 바꾸기 위해서 차기 총선 불출마 말씀을 드렸다"라고 밝혔다. 본인이 다음 국회의원 총선거를 불출마하기로 한 것은 세대론에 따른 게 아니라 개인의 처신이라는 맥락이다.

그는 "우리 세대라는 게 동질성이 다 희석이 됐고, 개별적으로 사정이 다 다르고 그렇기 때문에, 그런 것(본인의 불출마가 86세대 용퇴론)은 아니라고 말씀드린다"라며 "지금 나에 대해서 서울시장 찬반을 말하는 분들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중요한 것은 나에 대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어떻게 60일도 채 안 남은 서울시장 선거, 여기에 우리 민주당이 승리할 수 있도록 어떻게 최선을 다해서 후보를 뽑아, 경쟁력 있는 후보를 만들어서 제대로 국민의힘 후보와 싸워줌으로써 25개 구청장, 시의원·구의원들이 당선될 수 있도록 보호막을 해줄 것인가가 중요하다"라는 주장이었다.

"출마 생각도 안 했는데... 3000여 명 당원들 '2424원' 후원금 보내"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출마 배경 등에 대한 기자간담회에 참석,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전 대표가 1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서울시장 출마 배경 등에 대한 기자간담회에 참석, 관계자와 대화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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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전 대표는 이날 모두발언에서도 "사실 서울시장 출마 문제는 나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라며 "그런데 아시다시피 대선 패배한 정당이 오히려 지지율이 더 상승해서 국민의힘보다 1~2%p 앞서는 상황이 됐다. 16만 명이나 되는 당원들이 가입했다. 매주 금·토요일이면 수많은 당원·지지자들이 민주당사에 모여서 '민주당은 할 수 있다'는 격려의 집회를 하고 계신다"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나는 당대표를 지낸 사람으로서, '우리 당이 서울시장 선거에 제대로 대응해야 될 텐데' 하는 걱정이 많았다"라며 "아시다시피 서울시장 선거에 이렇다 할 후보 등록이 안 되고 있었고, 의사 표시가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상 서울시장 민주당 후보가 공석인 상태가 상당기간 오래됐다"라며 "서울시의원 41명이 '송영길이 서울시장으로 나와줘야 그나마 싸움이 될 수 있겠다'고 성명을 발표해줬다. 특히 구청장 후보들께서도 저에게 전부 메시지를 보내왔었다. '대표가 출마해주셔야 그나마 싸움이 될 것 같다'는 말씀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수진(서울 동작을)·이용빈·김남국·전용기·이동학·박용운 등을 비롯한 젊은 분들이 양산까지 찾아와서 출마 결단을 내려줄 것을 요청했다. 내가 대구에 있을 때는 정성호·김남국이 찾아와서 여러 가지 말씀을 나눴다"라며 "더구나 내가 감동했던 것은 나의 시장 출마를 촉구하는 3000여 명의 당원들이 내 후원금 통장에 2424원을 입금시켰다. 서울로 '이사오라'는 주장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송 전 대표는 "사실 내가 이런 걸 처음 겪어본다"라며 "3000여 명의 우리 당원들이 이렇게 입금한 걸 보면서 책임감을 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본인이 서울시장 출마를 결심한 게 주변의 설득과 당원들의 요구 때문이지, 본인의 욕심 때문은 아니라는 취지이다.

그는 "나라도 마중물이 되어서 서울시장 선거에 기여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을 갖게 되었고, 그런 의사를 당 지도부에게 표시했다"라며 "그래서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께서 '모든 중진 의원들은 독배를 들 각오로 당에서 요청하면 언제든지 출마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춰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한 바 있다"라고 부연했다.

"대선에서 이겼다면 내가 서울시장 출마했겠나"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그는 지난 대통령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있는 전임 당대표가 바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하는 데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해 적극적으로 항변했다.

송 전 대표는 "문제 제기한 분들의 주장을 다 수용하고 당연히 할 수 있는 말씀이라고 생각한다"라며 "그래서 내가 책임지고 사표를 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당 대표인 내가 가장 책임을 많이 져야한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지금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울 분들이 누가 있겠느냐?"라고 되물었다.

그는 "지금 책임을 진다는 것이 어떤 의미냐?"라며 "지금 지방선거가 다가오는데, 모든 역량을 동원해서 싸워줘야 하는데, 이 역량을 회피하고 모든 걸 내려놓고 앉아있는 것이 책임지는 것인가? 아니면 정면에 나가 싸우는 것이 책임지는 것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만약에 대선에서 이겼다면 내가 서울시장에 출마할리가 있겠느냐? 그때는 더 좋은 조건에서 나가 싸울 수 있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그럴 것"이라며 "문제는 지금 우리가 대선에 패배했고, 5월 10일 윤석열 당선인이 대통령에 취임하게 되면 불과 20일 만에 치르는 서울시장 선거에 오세훈 시장이 50% 정도의 지지율이 나오는 상황"이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그는 "우리 당 후보는 누구를 넣어도 10~15%p 지고 있는 이런 선거에 나가는 것이, 이기기가 어려운 선거, 누가 봐도 질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출마 선언도 생각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다시 한 번 희생하겠다는 자세로 나서는 것이 책임지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그는 "왜 오세훈 시장과 맞설 중진 후보가 없느냐는 기사를 언론이 많이 쓰는데, 그것도 일부분 맞지만 핵심은 그게 아니라고 본다"라며 "우리는 지난번 4.7 재보궐선거와 이번 대선에서는 철저히 부동산 정책 때문에 서울시민의 응징을 받은 거 아닌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번 서울시장 선거를 제대로 해보려면 중진 의원이 중요한 게 아니라 오세훈 후보의 부동산정책, 윤석열 당선인의 부동산 정책에 맞서서 민주당의 부동산 정책의 솔루션을 제시할 후보가 필요하다"라는 요지였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에 대한 철저한 반성과 그것을 개선할 수 있는 의지와 조건을 가진 후보가 필요하다"라며 "나는 당 대표가 됐을 때 종합부동산세 과세 기준을 9억 원에서 12억 원으로 완화하자고 주장했다"라는 등 본인이 부동산 대안을 내세울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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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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