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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녹색당 박고형준 광주 남구의원 후보
 광주녹색당 박고형준 광주 남구의원 후보
ⓒ 김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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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박고형준 예비후보가 오는 6월 1일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광주 남구의원 후보로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박고형준 후보는 31일 광주 남구청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시민운동가로서 부조리에 돌직구를 던지고 문제를 해결해 왔다. 이제는 남구의회에서도 제 특기인 돌직구를 살려 지역 문제를 해결해 가고 싶다"라며 "행정 권력이 시민을 위해 쓰이도록 제 삶의 경험과 실력을 의회에서 펼쳐보고 싶다"라고 밝혔다. 이날 현장에는 녹색당원 10여 명이 함께했다. 

녹색당 박고형준 후보는 지난 2008년 몇몇 발기인들과 함께 '학벌없는사회 광주모임'을 창립해 광주시교육청에 대한 비판 활동을 시작한 뒤 사립학교 정보공개 청구, 교육현장의 인권침해 감시 등을 전개했다. 그는 지난 2011년부터는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상임활동가로 활동하고 있다.

학벌없는사회 광주모임으로 활동할 당시 박 후보는 2015년 현역병 입대 대상을 학력에 따라 제한하는 제도가 차별이라며 인권위에 진정을 넣었고, 이에 따라 2021년부터는 최종학력에 상관 없이 누구나 현역병으로 입대할 수 있게 됐다. 2017년엔 광주 고등학교들이 기숙사를 성적순으로 뽑는 문제에 대해 인권위에 진정을 넣기도 했다. 해당 시민단체의 진정을 인용한 인권위는 2018년 광주일고, 진흥고, 살레시오고, 금호고 등에 차별행위를 개선할 것을 권고했다.

박 후보는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광주지역 행정 자치 권력은 거의 민주당에 맡겨져 왔다. 시민들을 대신해 자치 행정 권력을 꾸짖고 바로 잡는 힘도 어김없이 민주당 의원들이 휘둘러 왔다"라며 "이대로 두고 볼 수 없다. 책임지지 않아도 늘 한결같이 선출되는 행정 권력과 의회 권력에게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녹색 생명의 힘을 기대할 수 없다. 그래서 의회에 제가 필요하고, 저에게 의회의 힘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에게 돈이나 지위 같은 정치적 자산은 없지만, 10여 년 시민단체 활동 경험이라는 값비싼 자산이 있다. 그동안 민원, 진정, 시위, 집회, 소송, 행정심판 등 다양한 방식의 시민운동을 통해 지역사회의 각종 부조리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왔다"며 "늘 그래왔듯 시민 안에서 듣고, 말하고, 실천하겠다. 소수정당이어서 할 수 있는 권력 견제와 다양한 가치 실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고형준 후보는 다섯가지 정책 비전으로 ▲안전한 돌봄으로 부모님 짐을 덜 것 ▲건강한 먹거리를 우리 삶 가까이 가져올 것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자원순환을 이룰 것 ▲일상이 행복한 기후위기 정책을 마을로 가져올 것 ▲어르신, 복지 사각지대에 희망을 불어 넣을 것 등을 제시했다.
 
녹색당 광주 남구의원 후보 박고형준이 당원들과 함께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녹색당 광주 남구의원 후보 박고형준이 당원들과 함께 출마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 김동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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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당 박고형준 광주 남구의원 후보의 출마 기자회견
 녹색당 박고형준 광주 남구의원 후보의 출마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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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에 참석한 광주녹색당 관계자는 "어제 출마 현수막을 무려 5시간 동안 만들었다"며 "저희 녹색당은 창당 직후부터 환경문제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탈핵이라든지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향으로 활동해왔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기자회견을 마치며 "저를 믿고 지지해준 가족, 생명의 정치를 갈망하는 환경운동가들, 녹색 정치가 초롱초롱하게 싹트기 바라는 녹색당 당원들, 그리고 새로운 변화를 꿈꾸시는 남구민을 위해 후회 없는 선거를 치르겠다"고 밝혔다.

태그:#광주녹색당, #박고형준, #녹색당 박고형준, #광주 남구의원 후보,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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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에 대해 고민하며 광주의 오늘을 살아갑니다. 페이스북 페이지 '광주의 오월을 기억해주세요'를 운영하며, 이로 인해 2019년에 5·18언론상을 수상한 것을 인생에 다시 없을 영광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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