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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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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30일 오전 10시 56분]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많은 분들이 '박지현이 민주당이 왔는데 민주당은 뭘 하고 있냐, 정말 혁신할 거냐'라고 묻는다. 당연히 한다"라며 5대 지방선거 공천 원칙을 발표했다.

5대 원칙에는 여성·청년·장애인·기후위기 등 다양성이 반영된 공천뿐만 아니라 부동산 정책 실패 책임자나 부동산 관련 물의를 일으킨 이들의 공천 금지 원칙이 담겼다.

박 위원장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8차 비대위 회의에서 "당과 청년이 제게 맡긴 당을 쇄신하고 청년과 여성을 더 많이 공천하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라는 사명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라며 "새로 임명된 사무총장과 비대위가 힘을 합쳐 국민이 바라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많은 국민들께서 선거 때마다 누굴 뽑아야 할지 모르겠다고 말씀하신다. 특히 지방선거는 더욱 그렇다"라며 "단체장에 비해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기초·광역의원은 후보 이름도 모르고 정당 보고 찍는다는 말이 나온다. 그래서 누굴 공천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위원장은 "다섯 가지 원칙만 철저히 지킨다면 국민들은 민주당이 달라졌다 말씀하실 것이고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 수 있을 것"이라며 아래와 같은 5대 공천 원칙을 발표했다.

1. 예외 없는 기준 적용의 원칙. 지방선거기획단에서 지방선거 공천과 심사기준을 발표했다. 기준보다 중요한 건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는 것이다. 법적·도적적으로 자성해야 할 사람들이 후보로 나서지 못하도록 검증절차와 기준을 예외 없이 적용해야 한다.

2. 청년 공천 30% 원칙. 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청년 30% 이상 공천을 약속했지만 절반 수준밖에 지키지 못했다. 이번엔 청년 30% 공천을 꼭 지켜야 한다.

3. 심판 받은 정책의 책임자 공천 금지 원칙. 반성해야 할 사람들이 다시 나오는 일이 없어야 한다. 국민을 분노하게 한 부동산 정책 실패에 책임이 있는 분, 부동산 관련 물의를 일으킨 분들은 스스로 나서지 말아야 하고 공천관리위원회에서도 이를 철저히 가려내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도 심판받는 일이 없어야 한다.

4. 다양성의 원칙. 여성과 청년뿐만 아니라 장애인, 사회적 약자 등 다양한 위치에 있는 분들이 그들의 입장을 대표하도록 공천 과정에서 다양성을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

5. 미래 비전의 원칙. 기후위기나 인구소멸 같은 미래 사회 위기에 식견이 있는 분들을 발굴해 공천해야 한다. 새로운 정책을 추진할 능력이 있고 사회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후보가 선발돼야 한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지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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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현 위원장은 "코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는 나라를 발전시킬 새로운 정책이 만들어지는 기회의 장이다. 지금은 주요 정책이 된 기본소득, 지역화폐, 무상급식 모두 민주당 지자체장이 만든 성과물"이라며 "지방선거기획단은 오늘 제안한 5대 원칙에 대해 다음 비대위 회의까지 검토하고 어떻게 실천할지 결과를 알려달라"라고 밝혔다.

또 "물론 공천 방식은 철저히 기회의 공정을 지켜야 할 것"이라며 "도덕적 기준을 통과한 후보라면, 당이 제시한 기본 자격을 갖춘 출마 희망자라면 최소한 같은 출발선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회의 공정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후보자들이) 정견 발표로 시민들에게 발표하게 하는 시스템을 준비해야 한다"라며 "처음 정치를 시작하는 청년과 여성이 경제적 장벽과 정보의 부족을 극복할 수 있도록 첫 출마자 지원제도도 보다 확대해야 한다. 선거운동 교육, 정책공약 및 비용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달라"라고 덧붙였다.

윤호중 "인적 자원 총동원... 당 지도자들, 나서주시리라 믿어"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가운데)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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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중 공동비상대책위원장도 "대선 민심에 따라 정당 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위원장은 "2030세대를 전폭적으로 공천하고 청년 출마자의 실무 지원을 크게 강화하겠다. 청년들이 출마 진입부터 장벽을 느끼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혁신을 단행하겠다. 공정한 규칙과 경쟁은 정치교체의 전제조건"이라며 "누구도 원칙에 예외를 두지 않겠다. 당헌·당규에 따른 시스템 공천으로 혁신을 요구하는 민심에 맞춰 역대 가장 깨끗한 공천이 되도록 실천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이길 수 있는 후보를 공천하겠다. 사즉생의 각오로 당의 모든 인적 자원을 총동원하겠다"라며 "당의 모든 지도자들은 국민과 당의 요청에 응답할 책무가 있다. 어떤 분이든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처럼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책임 있는 역할을 위해 나서주시리라 믿는다"라고 덧붙였다.

김태진 비대위원은 "벌써 지방선거 관련해 많은 마찰이 당 내외부적으로 생기고 있다. 부적격 판정 대상자가 재심위원회 위원들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하는 사례들이 제보되고 있다"라며 "민주당은 이번 지방선거를 어느 선거 때보다 원칙을 중시하는 선거로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공천관리위원회를 비롯해 대부분 위원회가 이번 주 인선을 마무리한다. 위원들이 공정하고 엄격히 심사하도록 보호하는 게 민주당의 역할"이라며 "대선 직후 지방선거라 선거 준비에 시간이 부족하다. 이럴 때일수록 원칙이 중요하다. 당의 공식 절차를 깨려는 이에게 강력한 페널티를 부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겠다"라고 말했다.

태그:#박지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지방선거, #공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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