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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울산시장이 24일 오후 3시, 국립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부지인 울산대공원에서 탄소중립 미래과학공원 조성 브리핑을 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이 24일 오후 3시, 국립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부지인 울산대공원에서 탄소중립 미래과학공원 조성 브리핑을 하고 있다
ⓒ 울산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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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과 수소산업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 선도도시인 울산광역시가 지난해 말 정부로부터 '국립 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유치에 성공했다. (관련기사 : 이재명 공약 뒤... 울산시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확대' 추진)

이에 울산시는 과학관 부지인 울산대공원부터 테크노일반산업단지에 이르는 구간을 일상 속 탄소중립 실천을 위한 친환경 단지로 조성하고, 탄소중립 첨단 기술·산업 체험공간을 마련해 전 지구적 과제인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4일 오후 3시 40분 국립탄소중립전문과학관 건립 예정부지에서 이같은 내용의 '울산 탄소중립 미래과학공원 조성 비전'을 발표했다.

그동안 부유식 해상풍력, 수소산업 등 친환경 에너지 산업을 활발히 육성하며 탄소중립에 기여해온 만큼, 이를 시민의 생활 전반으로 확산하는 문화적 기반 마련에 집중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곳을 산업과 과학, 역사, 생태 환경이 융합된 대한민국 탄소중립 명소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울산 탄소중립 미래과학공원, 450억 원 투입해 2026년 완공 목표

송철호 시장은 "우리 시는 민선 7기 초반부터 과감한 혁신과 도전을 통해 부유식 해상풍력과 수소산업 등 친환경 에너지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국내외 큰 주목 속에 가시적인 성과도 많았다"고 전제했다.

이어 "세계 최대 규모 9GW 조성을 목표로 한 부유식 해상풍력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수소 그린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와 수소 시범도시 조성, 수소 모빌리티 클러스터 구축 등 정부 3대 핵심 수소사업을 모두 울산이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 시장은 "탄소중립은 경제와 산업 분야 뿐 아니라,시민이 함께 할 수 있는 사회 문화적 기반 조성도 중요하다"며 "지난해 12월, 이를 위한 탄탄한 교두보를 마련했는데 바로, 울산 최초 국립시설이자 우리나라 최초 '국립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유치에 성공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중심으로 울산시민의 대표 휴식공간인 울산대공원을 4차 산업혁명 거점인 테크노산단과 연계해 '울산 탄소중립 미래과학공원'으로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브리핑에 따르면, 울산 탄소중립 미래과학공원은 울산박물관 인근 옛 유류부대 부지에 사업비 450억 원을 투입해 2026년 완공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해 조성된다. 이에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과 수소산업 등 탄소중립 첨단 과학기술 전시와 교육, 체험 공간으로 구성해 영남권 탄소중립 확산·홍보 거점으로 만들어 나간다.

또한 과학관 인근 부지를 활용해 국립시설과 미래기업관을 조성하는데, 울산의 산업화 체험과 산업기술사 국가적 보존을 위한 국립산업기술박물관 등 적합한 시설을 유치해서 울산의 산업 역사와 미래 발전상을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또한 인근 유휴부지를 활용해 미래기업관도 유치·조성할 계획이다.

송철호 시장은 "SK의 통 큰 기부로 울산대공원과 같은 시민의 소중한 공간이 탄생한 것처럼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SK에너지 등 글로벌 기업의 역사와 미래비전을 체험 할 수 있는 기업관 조성을 위해 지역기업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송 시장은 또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등 부지 내 모든 건물을 잇는 수소배관망을 구축해 '탄소배출 제로' 건축물로 만들 것"이라며 "시민과 관광객이 찾는 울산대공원에는 수소기반 친환경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운행해 탄소중립 과학관을 포함한
전 권역을 연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공원 내 주차장을 활용한 태양광 발전을 설치해 울산대공원을 우리나라 최고의 도심 속 친환경 체험형 공원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송 시장은 또 "테크노산단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더욱 높일 것"이라며 "현재 테크노산단에는 AI 이노베이션파크과 3D프린팅산업, 울산이노베이션스쿨 등 4차 산업과 첨단교육 기관이 모여 있어 이를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울산대공원과 연계해
청소년과 어린이들이 첨단산업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학습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마무리 발언으로 송 시장은 "올해로 울산 공업지구 지정 60년을 맞았고 그동안 울산은 전국 최초 수출 천 억 달러 달성 등 눈부신 성과를 이루며 우리나라 경제와 산업을 이끌어왔지만 안타깝게도국립문화시설 하나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울산 최초 국립시설인 '탄소중립 전문과학관' 유치를 기점으로
울산대공원, 테크노산단과 연계한 '울산 탄소중립 미래과학공원' 조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며 "아이들과 청소년, 시민 모두가 친환경 첨단산업을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울산만의 차별화 된 여가 문화 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태그:#울산탄소중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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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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