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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저녁 8시, 20명 남짓한 사람들이 온라인 줌(ZOOM) 화면 앞으로 모였다. 우크라이나에 사는 사람들이 신속하게 평화로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기원하는 마음으로 열리고 있는 온라인 평화모임(집회) 자리였다. '나와우리'는 3월 31일까지 매일 저녁에 온라인 집회를 열고 있다. 

이 집회는 3월 10일 류한수 교수(상명대)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의 역사적 연원을 찾아서> 강의 (주관: 전국역사교사모임)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것으로 시작했다. 2차 집회에는 김지원 기자(경향신문)를 초대해서 이야기 나누었다. 3차 집회는 <세계는 지금 251회_러시아, 우크라이나 전격 침공 편>을 보고서 이야기 나누었고, 4차 집회는 압둘와합 사무국장(헬프시리아 Helpsyria)을 초대해서 우크라이나 전쟁뿐만 아니라 시리아에서 일어난 전쟁에 대해 다시 되새기는 시간을 만들었다. 15일 밤에는 6차 집회를 통해 <우리는 어떻게 우크라이나를 도울 것인가? 평화구축의 방법을 찾아서>를 주제로 조진석 '나와우리' 대표가 이야기를 전했다.

아래는 조진석 대표의 이야기를 정리한 것이다. 

전쟁이 일어나면

국제 정치에서는 전통적으로 국가가 정치의 주체거든요. 그러니까 국가 간의 정치를 이제 국제 정치라고 보통 이야기하는데 21세기 들어와서는 이제 국제 정치에 있어서 국가뿐만 아니라 주체로서 NGO가 들어가기도 하고 또 국제기구가 들어가기도 합니다.

또 결집한 시민의 목소리 이런 것도 국제 정치의 굉장히 중요한 행위자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베트남 전쟁에서 미국이 패전했는데 미국은 베트남에 진 것이 아니라 미국의 여론에 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러니까 미국 시민에게 진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는 거죠.
  
우리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이어져 있음을 감동적으로 보여주는 그림책
▲ 하세가와 요시후미, 장지현(옮긴이), <내가 라면을 먹을 때>, 고래이야기(2019) 우리 모두가 언제 어디서나 이어져 있음을 감동적으로 보여주는 그림책
ⓒ 고래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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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가와 요시후미의 <내가 라면을 먹을 때>라는 그림책이 있습니다. 내용은 내가 라면을 먹을 때 옆집의 아이는 그 옆집의 아이는? 이웃 나라의 아이는? 아랍지역의 아이는? 우크라이나의 아이는 지금 뭘 하고 있을까에 대한 그림책입니다. 이 책을 통해 그림책이 말로 하는 표현보다 훨씬 더 강한 그리고 중요한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구나라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전쟁이 일어나게 되면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죠. 집, 도로, 다리가 파괴되고 수도, 전기 등 공공 서비스 공급이 멈춥니다. 무엇인가 긴급한 상황이 있으면 무엇인가를 찾고 이동도 할 수 있을 텐데 지금 우크라이나는 곳곳에서 수도와 전기가 끊긴 상황이죠.

집이 파괴되었고, 직장을 잃은 사람들도 있고요. 이제 회사도 문을 닫았을 거니깐요. 이런 사람들이 긴급하게 식수를 구하려고 해도, 또 식료품을 구하려고 해도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는 거죠. 가족을 잃은 아이들 갑작스럽게 거리를 헤매는 상황들이 벌어지고요. 전쟁터에서 간신히 피난 나온 사람들이 발생합니다.

지금 130만 이상의 난만들이 발생해서 폴란드를 비롯해 루마니아 등지로 피난길에 나선 거죠. 피난길에 나선 사람들뿐만 아니라 부모를 잃은 아이라든지 집을 잃고 또 어려움을 겪는 사람들은 러시아와 러시아 군인들에 대한 증오가 불타오를 수밖에 없고요. 푸틴은 악마다, 러시아인을 죽이겠다, 이런 복수를 맹세한 사람들도 생기는 상황이 전쟁이 벌어지면 일어나게 되는 겁니다.

예방외교, 평화 건설, 평화 유지 활동, 평화 집행, 평화 구축

분쟁이 폭력화되기 전에 악화·확대를 막는 것을 예방 외교라고 하는데요. 현재 우크라이나 상황으로 볼 때는 예방외교가 실패한 거죠. 미국, 독일, 프랑스 그리고 우크라이나를 비롯한 러시아와의 외교적인 노력이 결국은 실패로 끝났기 때문에 분쟁으로 이어진 거죠.

분쟁 상황 속에서도 군사 충돌을 정지시키기 위해서 외교 활동을 하는 게 피스 메이킹(peace making)이라고 부릅니다. 만약에 정전에 대한 합의가 된다면 피스 키핑 오페레이션이라고 평화유지 활동을 하게 되는 겁니다.

한국에서는 DMZ 중심으로 해서 평화 유지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유엔 평화 유지군이 와 있습니다. 평화 집행이라는 게 있는데요. 만약에 외교적인 노력이 불가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면 유엔에서 군대를 파견해서 분쟁을 정지시키기 위해서 하는 활동이 평화 집행입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인준이 필요하겠죠. 중요한 것은 지금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것이 유엔 상임이사국 중 한 나라인 러시아이기 때문에 평화 집행이라는 것이 대단히 어려운 상황인 거죠.

평화 구축은 어떻게 할까?

평화 구축이라는 것은 빌딩을 올리는 것처럼 평화를 쌓는다는 개념입니다. 분쟁 후 지역에서 재발을 방지하고 평화를 정착시키는 활동을 피스 빌딩이라고 합니다. 이런 걸 1993년에 평화를 향한 의제, 평화에의 의제라는 제목으로 해서 유엔에서 발표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방법들이 대체로 현장에서 성공적으로 되지 못한 것이 현재 세계의 상황이기는 합니다.

우리가 어떻게 우크라이나를 도울 것인가. 평화 구축 주제와 관련된 부분을 말씀드리자면요. 생명 유지가 위급한 사람들을 지원하는 것, 의약품을 지원하거나 아니면 의사를 파견하거나 아니면 수술을 하거나 입원할 수 있는 병원을 만드는 것을 얘기하고요.

두 번째, 전쟁으로 인해 집을 잃은 사람들에게 집을 제공하는 것, 식수와 식량을 전달하는 것, 고아들을 지원하고 시설을 만들어서 보호하는 것, 난민들에게 머물 곳과 먹을 것, 일할 것을 제공해주는 것, 전쟁 트라우마를 이겨낼 수 있도록 심리적 치료를 제공하는 것, 전쟁이 일어났던, 전쟁이 끝난 뒤에 그 땅에서 경제 부흥을 위해 협력하는 것입니다.

한국전쟁이 끝나고 나서 유엔에서 경제 부흥과 관련해서 한국이 경제적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도와준 적이 있습니다. 증오를 내려놓고 사랑을 키우는 교육을 하는 것, 정전을 감시하기 위해 경찰과 군대를 파견하는 것, 공권력을 재육성하는 것까지 평화 구축이라는 부분에 속하고 필요한 일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왜 도와야 하는가?

이 질문에 대해서, <평화 구축·입문>이라는 일본어로 된 책이 있습니다. 후지와라 기이치 선생님 외 세 분이 평화에 대해서 평화 구축에 관하여 쓴 책에 보면 이렇게 나옵니다.
  
후지와라 기이치,大芝 亮,山田 哲也 (엮은이)有斐閣
▲ 平和構築·入門 (有斐閣コンパクト) (單行本(ソフトカバ-)) 후지와라 기이치,大芝 亮,山田 哲也 (엮은이)有斐閣
ⓒ 有斐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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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본래 강하고 뛰어난 존재다. 다른 동물보다 상대적으로 뛰어난 모습으로 세상을 살고 있다. 그러나 때로는 타인의 지지를 필요로 하는 연약하고 비참한 존재이기도 하다.

지금 코로나 상황에 격리된 분들 아마 크게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사람을 엄습하는 자연재해, 2011년 3월 11일 날 일어났던 후쿠시마 원전 사고, 우크라이나처럼 무력 분쟁으로 인해서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은 국제 정치 이전에 도덕적 윤리적 요청이다. 평화 구축을 공부하는 것은 상처 입은 사람들에게 손 내미는 사람들이 있다는 단순한 현실을 아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도움의 실제 (1) -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긴급구호연대

3월 2일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긴급 구호 연대라는 것이 결성되었습니다. 남북 평화 재단, YMCA와 한국에서도 정교회가 있거든요. 이 27개 단체가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긴급 보호 연대라는 것을 결성해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쟁을 이제 그만하라는 푸틴 대통령에게 보내는 촉구문도 발표했습니다.

난민을 위한 모금 활동하고 긴급 지원 그리고 전쟁 종식을 위한 평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국 정교회의 대주교님과 올레나 쉐겔 우크라이나 교수님이 주도적인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도움의 실제 (2) - 재한 우크라이나대사관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는 3월 14일 후원금을 보낼 계좌를 개설해서 모금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막 결성되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활동을 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의약품, 약 같이 평화 구축에 있어서 치료가 필요한 사람들을 위해 약을 보내는 것을 우선으로 하겠다는 이야기를 전해왔습니다. 페이스북을 통해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공식적인 계좌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계속 우크라이나의 현재 상황 그리고 집회 현장 그리고 모금 현황에 대해서 전달을 해주고 있습니다. 구호가 '스탠드 위드 우크라이나(stand with Ukraine)', 우크라이나와 함께 우리가 같은 자리에 서 있자는 뜻으로 은행 계좌를 개설해서 모금하고 있습니다. 매주 금요일마다 러시아 대사관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있습니다. 

도움의 실제 (3) - 유엔난민기구 

유엔 난민기구도 긴급 구호를 시작했습니다. 유엔 난민기구는 1951년부터 운영하기 시작했고, 한국전쟁 1950년부터 53년까지 있었던 한국전쟁이 첫 번째 반민 구호 활동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비정치적인 인도적 차원에서 난민들에게 국제적인 보호를 제공하고 이들을 위한 영구적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입니다.

2003년 이전까지 50년 넘게 한시 기구로 계속 존재하다가 2003년부터 난민 문제를 완전히 해결할 때까지 계속 업무를 수행하도록 상시 기구로 승인을 받게 됩니다.

반대로 이야기하면 2003년 전후해서 난민이 폭발적으로 증가했기 때문에 이제 한시 기구로서 난민의 구호 활동을 할 수 없게 된 상황이라는 겁니다. 2000년 이후에 내전이 격화된 지역들이 수단이라든지 예멘이라든지 시리아라든지 아프리카와 아랍 지역에 대단히 많이 있습니다. 그로 인해 난민 문제가 지금 계속 연일 발생하고 있고요.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 유엔 난민기구가 상시 기구가 되었고 긴급 구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도움의 실제 (5) - 유니세프

유니세프도 우크라이나 어린이 돕기를 지금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기도 한국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습니다. 1948년부터 한국의 어린아이들을 지원했고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해서 수많은 전쟁고아 아이들을 위해서 구호 물품을 전달했습니다. 

6300만 kg의 분유를 한국에 보냈는데 어린이 1000만 명이 1년 동안 매일 한 잔씩 마실 수 있는 양이라고 합니다. 50년에서 51년 사이에 30만 장의 담요를 비롯해서 대규모의 물자를 한국에 지원했고 그 뒤에도 계속 지원을 하게 됩니다. 유니세프가 지원한 나라 중에 유일하게 이제 지원을 받지 않고 지원을 하는 나라로 바뀐 것이 대한민국입니다. 

도움의 실제 (5) - 국제 엠네스티, 그 외 

국제 엠네스티에서도 캠페인과 모금 활동을 하고 있더라고요. 그 외에도 아마 많은 기관에서 지금 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우크라이나를 도울 것인가. 긴급 구호 기금 마련이 좀 필요하지 않을까, 갑작스럽게 난민이라든지 구호 물품들이 많이 필요하게 되었기 때문에 긴급 구호 기금을 마련해서 전달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종전을 촉구하거나 평화를 어서 빨리 앞당기기 위한 시위를 조직하거나 참여하는 것들이 돕는 거 아닌가 생각합니다.

우리는 앞으로 어떻게 우크라이나를 도울 것인가?

우크라이나로 의약품 식료품을 전달하고 아니면 송금하는 것, 함께 평화를 촉구하는 행동을 하고 아마 우크라이나에서 송금하는 게 끊긴 우크라이나인들이 상당수 있을 겁니다. 유학생이라든지 아니면 한국 회사에 다니지 않는 우크라이나인들은 아마 생활고에 봉착했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그들을 돕기 위한 어떤 활동들이 필요합니다. 유튜브라든지 이런 영상을 통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서 보도를 지속해서 보는 관심을 계속 두자는 거죠.

그리고 우크라이나 역사와 언어에 대한 한 걸음 더 들어간 우크라이나에 관해서 관심을 두는 작업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관심들이 돕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평화 구축의 과정은 훨씬 더 많은 기금이 필요하고 많은 관심과 그리고 이제 직접적인 노력이 필요한 겁니다.

우크라이나 관련 도서

마지막으로, 우크라이나를 어떻게 도울 수 있는가를 말씀드리면 역사와 언어를 아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고려대학교 출판부에서 나온 <우크라이나 현대사>라는 책이 있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어떤 갈등 관계에 있었는가에 대해서 잘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이 2011년이니까 우리가 10년~12년 더 업데이트하면 되는데 그것은 아마 유튜브라든지 영상을 통해서 업데이트 할 수 있을 겁니다. 

우크라이나의 역사 정치 경제 사회 문화가 어떤 것인지에 대해서 알 수 있는 <우크라이나, 드네프르 강의 슬픈 운명>이라는 제목의 책도 추천을 드리고요. 최근에 나온 책인데 <유럽 최후의 대국, 우크라이나의 역사 >라는 책이 있는데 2002년 일본에서 출간한 책을 번역한 겁니다. 2002년까지의 정보이기는 하지만 통사로서 우크라이나 전체 역사로서의 하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지 않을까 싶고요.

또 <꿩 먹고 알 먹는 우크라이나어 첫걸음>입니다. 이 책은 2007년에 나온 책입니다. 아쉽게도 한국에서 지난 15년 동안 이 책의 개정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우크라이나가 우리의 관심과 먼 상황이라는 걸 반증하기도 하는 거죠. 
  
고려대학교출판부
▲ 허승철, <우크라이나 현대사 - 1914-2010>, 고려대학교출판부(2011) 고려대학교출판부
ⓒ 고려대학교 출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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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의 역사 정치 경제 사회에 대한 모든 것
▲ 김병호, <우크라이나, 드네프르 강의 슬픈 운명>, 매일경제신문사(2015) 우크라이나의 역사 정치 경제 사회에 대한 모든 것
ⓒ 매일경제신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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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 物語 ウクライナの?史: ヨ?ロッパ最後の大?
▲ 구로카와 유지 (지은이),안선주 (옮긴이), <유럽 최후의 대국, 우크라이나의 역사>, 글  원제 : 物語 ウクライナの?史: ヨ?ロッパ最後の大?
ⓒ 글항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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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현재 한국에 있는 우크라이나인들을 얼마나 되며, 주로 어떤 분들인가요?

답변) 유학생하고 사업을 하러 온 분들이 상당수가 되는 거로 알고 있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에는 우크라이나 학과가 있습니다. 교수님이 세 분 계시고요. 학생들도 20~40명 정도 1년에 받으니, 학생 수도 꽤 되는 거죠. 우크라이나가 동유럽에서는 가장 큰 나라입니다. 한반도의 3배라고 하니 우리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비하면 작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한반도의 3배 같으면 남한의 6배 정도 되는 거 아니에요. 한국의 6배 정도 되는 거죠. 매우 큰 나라인 거죠.

질문)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아이들과 어떻게 접근하면 좋을지 도움을 주세요.
 
답변) <평화는 어떤 걸까>라는 그림책이 있습니다. 하마다 게이코라는 일본의 선생님이 그린 그림책인데요. 한국어로 번역이 돼 있습니다. 평화란 무엇인지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는 책으로 구성돼 있는데 첫 장면이 전쟁입니다. 어두운 장면부터 시작합니다. 전쟁이 뭘까에 대한 생각 그리고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까에 대해서 고민을 안겨주는 그림책이기 때문에 꼭 좀 같이 보고 이야기를 나누면 좋겠습니다. 

  
평화 그림책
▲ 하마다 케이코 ,박종진 (옮긴이), <평화란 어떤 걸까>, 사계절(2011) 평화 그림책
ⓒ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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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평화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전쟁이 문제 해결이 될 수단이 아님에도 전쟁이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답변) 유엔이라는 기구가 만들어진 것도, 국제 정치학이 만들어진 것도 사실 이 이유로 만들어진 겁니다. 2차 대전 이후에 인류를 비극으로 내모는 전쟁은 다시금 없애야 한다는 생각에서 만든 것이 유엔이거든요. 전쟁은 현재까지도 계속 펼쳐지고 있고 지금 유엔의 역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되묻게 되는 시점이 온 거 아니냐고 생각합니다.

국제 정치학에서는 크게 이익 때문에 전쟁을 일으킨다. 두 번째는 정체성 때문에 일으킨다. 전쟁의 주체가 국가라는 것이 전통적인 관점이라면요. 비국가 주체가 전쟁을 주도하는 상황들도 펼쳐지고 있다고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원인에 대한 부분들은 아직 분분하고 전쟁을 일으키는 주체에 관해서도 이야기가 많이 되고 있지만 그게 제대로 규명되기가 쉽지 않은 거죠.

푸틴의 말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에서 전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특별 작전을 펼치고 있는 거고요. 러시아 방송에서 말합니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지금 인비전이라고 해서 침략 행위 또는 침략 전쟁이라는 것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국제정치학에서는 정당한 전쟁이 있고 부당한 전쟁이 있는데 현재의 전쟁은 국제법으로 보더라도 부당한 전쟁이고 전쟁 상황에서 서서는 안 되는 시야를 멀게 하는 백린탄이라든지, 하나의 폭탄에서 수많은 폭탄이 또 발사되는 접속탄이라든지 아니면 주변의 산소를 흡수해서 바로 즉사하게 만드는 탄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쓰이고 있다고 해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의 비극적인 장면들이 지금 우크라이나에서 펼쳐지고 있다는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습니다. 마음이 무거워지죠.

저도 잠이 오지 않더라고요. 아마 전쟁의 현장 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어서 잠이 오지 않는 거 아닌가 생각을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가 힘을 내고 어떻게 도울 것인가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기를 빌면서 오늘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러시아를 막을 수 있는 나라는 현재 전 세계에 어떠한 나라도 없습니다. 그러나 만약에 전 세계 아이들 또는 여기 계신 분들이 러시아에 있는 푸틴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반전에 대해서 그리고 전쟁을 그만하도록. 이런 목소리가 전달된다면 아마 푸틴은 쉽지 않을 거고 생각합니다.

이 집회는 1차로 31일까지 매일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기원하며 온라인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기원하는 온라인 집회 웹포스터
 우크라이나에 평화를 기원하는 온라인 집회 웹포스터
ⓒ 김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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