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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아들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 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당선 축하 꽃다발을 받아들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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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보강 : 10일 오전 5시 43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국회에 차려진 국민의힘 개표상황실를 찾아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등 경쟁자에게 위로를 건네는 동시에 "경쟁은 일단 끝났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4시 17분, 윤 당선인이 모습을 드러내자 상황실에 앉아있던 국민의힘 의원들과 당직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와 박수를 보냈다. "윤석열 대통령" 연호가 연신 터져 나왔다. 환호와 꽃다발에 윤 당선인은 목례와 악수로 화답했다. 먼저 도착해있던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발견하고선 두 손을 힘차게 맞잡으며 눈을 맞췄다.

마이크를 잡은 윤 당선인은 다음과 같이 당선소감을 밝혔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당지도부와 환호하고 있다.
 윤석열 제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을 찾아 당지도부와 환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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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 함께 애써주신 우리 국민의힘 당직자 의원 여러분께 정말 깊이 감사드리고 참 뜨거운 아주 열정적인 그런 레이스였던 것 같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서 많은 걸 느끼고 배웠고, 그리고 이 결과는 저와 국민의힘 그리고 안철수 대표와 함께한 국민의당의 승리라기보다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가 아닌가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마지막까지 함께 멋지게 뛰어준 우리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 정의당의 심상정 후보, 두 분께도 감사드리고, 또 결과는 이루지 못했지만 대한민국 정치 발전에 우리 모두 함께 큰 기여를 했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싶고 그리고 두 분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선거운동을 하면서 많은 걸 배웠습니다. 나라의 리더가 되기 위해서 필요한 게 어떤 건지 또 국민들의 목소리를 어떻게 경청해야 하는지 이런 많은 것들을 배웠고, 그리고 우리가 이 선거를 하는 경쟁을 하는 모든 것들이 다 국민을 위한 것이고, 경쟁은 일단 끝났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서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당선인 신분에서 새 정부를 준비하고 대통령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 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빠른 시일내에 합당 마무리를 짓고 더 외연을 넓히고 더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고견을 경청하는 훌륭하고 성숙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저도 많이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아주 더운 여름부터 모두 함께 정말 땀흘리면서 또 추위에 떨면서 다함께 여기까지 뛰어준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리고, 또 미흡한 저를 잘 지켜보고 성원해주신 국민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제대로 잘 보답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석열 만세! 정권교체 만세!" 지지자 앞 "국민 통합이 최우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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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 당선인과 당 관계자들은 지지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당사 앞으로 나가 인사했다. 윤 당선인의 등장에 지지자들은 "윤석열 만세 "대통령 윤석열" "정권교체 만세" 등 열렬한 환호를 보냈다. 환대를 받은 윤 당선인은 웃음 띤 얼굴을 숨기지 않았다.

당사 앞 설치된 무대에 오른 윤 당선인은 "늦은 시간까지 지켜봐 주시고 지금까지 열렬하게 격려와 성원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절 이끌어 이 자리까지 오게 만들어주신 여러분과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 국민은 모두 하나다. 지역이나 진영이나 계층이나 이런 거 따질 거 없이 대한민국 국민은 어디에 계시든지 다 똑같은 이 나라 국민이고, 모두 공정하게 대우 받아야 한다. 우리 국민 모두 하나라는 마음으로 저도 이 나라의 국민 통합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자유민주주의 헌법 정신을 늘 가슴에 새기고 민생을 살피고 어려운 분들에게 따뜻한 복지를 늘 고민하고 그리고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가 국격과 책임과 자유의 연대를 다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인사말을 마친 윤 당선인은 유세 때마다 보여준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로 마무리했다. 윤 당선인은 10일 오전 10시 현충원을 찾아 참배하는 것으로 당선인으로서의 첫 일정을 시작한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당사 앞에서 마련된 특설무대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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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되자 10일 새벽 서울 서초구 자택을 나서 차량에 올라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 되자 10일 새벽 서울 서초구 자택을 나서 차량에 올라 지지자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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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윤석열, #당선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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