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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보수, 신성영(왼쪽)과 손은비(오른쪽)는 "이념이 아닌 삶을 위해 보수를 선택했다"고 말한다.
▲ "청년 보수, 신성영·손은비"  청년 보수, 신성영(왼쪽)과 손은비(오른쪽)는 "이념이 아닌 삶을 위해 보수를 선택했다"고 말한다.
ⓒ 박봉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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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야당에 30대 청년 당대표가 선출된 이후 보수를 바라보는 청년들의 눈이 예전과는 확연히 달라진 듯 보인다. '청년은 진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보수정당인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청년들로부터도 지지를 얻고 있다.

그들은 왜 보수정당을, 보수정당의 후보를 지지할까?

지난 2월 2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인천 유세 현장에서 만난 신성영 영종미래발전연구소 소장(1981년생, 남)과 손은비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선거 시민사회위원회 간사(1992년생, 여)은 국민의힘, 윤석열을 지지하는 이유에 대해 "진보나 보수 같은 이념이 아니라 '보다 나은 나의 삶을 보장해줄 정치세력과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열성 당원이자 윤석열의 열열한 지지자인 그들은 문재인 정부 5년 간 만연된 사회적 불평등과 불공정을 꼬집으며, "이를 타파하고 보다 나은 내일을 만들기 위해 보수를 택했다"고 말했다. 특히, 권위주의와 허례허식을 타파한 효율성을 강조하며, 먹고 사는 문제와 청년의 꿈이 현실이 되는 사회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다.

또한, 그들은 더 나은 삶을 위한 정치를 말했다.
 
지난 2월 2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운데)의 인천 유세에서 함께 연단에 오른 신성영(오른쪽)과 손은비(왼쪽).
▲ "청년 보수, 신성영·손은비"  지난 2월 26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운데)의 인천 유세에서 함께 연단에 오른 신성영(오른쪽)과 손은비(왼쪽).
ⓒ 신성영·손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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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갈등 해법은 '완전한 평등 실현'... 생색내기식 정책으로 여성권익 신장 안 돼"

- 두 사람 다 국민의힘 당원인가?

신성영·손은비 "그렇다."

- '청년은 진보, 노인은 보수'라는 공식이 있어 왔다. 왜 보수정당, 왜 국민의힘인가?

신성영 "사실 그동안 보수정당, 특히 국민의힘이 청년들의 요구에 부합하지 못한 면이 있다. 더 정확하게 말해 이른바 '꼰대문화'가 있어왔고, 지금도 어느 정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30대 이준석이 당대표가 된 후 많은 변화가 있어 왔다. 또한 지금 이 순간에도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의 권위주위를 타파하고, 허례허식보다 효율성이 강조되고 있다. 대표적인 보수정당이 변화하며 한국 정치가 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이념보다는 먹고 사는 문제, 청년의 꿈이 현실이 되는 사회시스템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이 그 일을 하고 있다. 저 역시 작은 힘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한다."

손은비 "저 역시 여느 20~30대처럼 정치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다. 하지만 조국사태를 지나오며 우리의 무관심이 사회를 어떻게 망가트릴 수 있는지를 뼈저리게 느꼈다.

20~30대가 원하는 것은 특별한 혜택이나 배려가 아니다. 다만 공정하길 바랄 뿐이다. '기회가 공정한 나라' 그것이 우리가 바라는 세상이다. 그래서 사실 문재인 대통령에게 기대하는 바가 컸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식에서 밝힌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나라'가 과연 이루어졌는가를 묻는다면 결코 '그렇다'고 할 수 없다.

오직 그들만의 공정, 그들만의 정의, 그들만의 세상이었다. 내로남불이 일반화된 세상이 됐다. 이 불공정을 타파해야 우리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념이 아닌 '누가 나의 삶에 더 나은 미래를 보장할 것인가'가 중요하다. 공정과 정의가 일상인 세상. 그래서 저의 선택은 국민의힘이다."

- 이준석 대표에 대해 이 대표가 세대갈등, 남녀갈등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있다.

손은비 "이 문제는 제가 먼저 대답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아직까지 사회적으로 여성에게 차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그것이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다. 그런 의미에서 양성평등을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은 필요하다.

하지만, 그것이 지금과 같은 방식은 아니라는 것이다. 여성에게 자리 몇 개 할당하고, 마치 특별한 시혜라도 베푸는 냥 생색내기식 이벤트만으로는 여성권익이 신장되지 않는다.

이준석 대표는 바로 그런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본다. 여성들도 남성들이 느끼는 역차별이 무엇인지 안다. 동의하지는 않지만 이해는 한다. 남성들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래서 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완전한 평등'의 실현이다. 여성할당, 남성할당, 이런거 없애고 공정하게 경쟁하도록 하면 된다. 여성가족부를 없애고 인구절벽에 대비해 가족정책과 양성평등을 전담할 부서로 개편할 필요가 있다.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과정을 통해 나온 정의로운 결과라면 우리는 승복할 준비가 돼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그것을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고 본다. 오히려 그들만의 세상 위한 벽을 더욱 견고하게 쌓았다. 이번 대선과 지방선거를 그것을 심판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

신성영 "(이준석 대표가 갈등을 조장한다는 말에) 동의할 수 없다. 이준석 대표가 말하는 핵심은 오히려 '완전한 양성 평등'이다.

여성이기 때문에, 청년이기 때문에 시혜적인 특혜를 주는 것이 아니라 평등한 기회를 통해 공정하게 경쟁하자는 것이다.

여성가족부 문제만 해도 그렇다. '왜 여성가족부냐, 남성가족부는 없냐'는 불만섞인 푸념이 남성들의 비판이 있다. 그렇다고 여성권익 신장을 위해 특별한 일을 하느냐 하면 그렇지도 않다. 존재 자체가 성별갈등의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남성들이 역차별 받는다는 인식 역시 팽배한 상황에서 제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여성가족부가 필요하다고 보지 않는다.

진정한 양성평등을 이루고 남녀가, 세대가 화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의 마련이 필요하다. 이준석 대표의 말은 그 취지라고 생각한다."
 
지난 2월 26일, 국민의힘 대선 인천 유세 현장에서 이준석 당대표(가운데)와 함께 기념촬영 중인 신성영(왼쪽)과 손은비(오른쪽).
▲ "청년 보수, 신성영·손은비"  지난 2월 26일, 국민의힘 대선 인천 유세 현장에서 이준석 당대표(가운데)와 함께 기념촬영 중인 신성영(왼쪽)과 손은비(오른쪽).
ⓒ 신성영·손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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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는 세력, 윤석열 당선은 국민의힘의 집권… 소통하는 대통령 될 것"

- 윤석열 후보를 향해 '능력과 자질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있다.

신성영 "정치입문 초기 윤석열 후보의 발언에 일부 문제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다듬어지고 정교해져 이제는 그 누구보다 정치인답고, 세련돼졌고 본다.

정치는 혼자하는 것이 아니다. 정치는 세력이 하는 것이다. 그래서 정당이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는 정당정치를 하는 나라다. 윤석열의 당선은 윤석열 개인의 집권이 아니라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이 집권하는 것이다. 윤석열 정부의 정책은 국민의힘의 정책이다.

그동안 우리 국민의힘이 국민들을 위해 보여온 진심과 노력을 평가해 주시길 바란다. 자유민주주의의 토대 위에서 낙오되는 이 없는 '따듯한 보수'. 그것이 국민의힘이 추구하는 정치이자, 국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자 하는 나라이다."

손은비 "부족하면 배우면 된다. 문제는 자신이 부족한 것을 모르고 오직 자신이 옳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의견을 무시한 갈팡질팡 방역 정책이 대표적인 예이다.

오만한 저들에게 다시 대한민국의 5년을 맡긴다는 것은 역사적 비극이다. 윤석열 후보는 적어도 자신이 부족하다는 것을 안다. 그래서 경청하는 대통령, 전문가를 존중하는 대통령이 되겠다고 여러차례 밝혀 왔다.

대통령은 '만기친람(萬機親覽)'을 하는 자리가 아니다. 인재를 가려쓰고, 갈등과 분열을 통합하며, 마지막 순간 결정하는 자리다. 그 전까지는 관료와 전문가들의 시간이다.

전문가들과 실무진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판단해 결정하면 된다. 윤석열은 끊임없이 듣고, 논의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 믿는다. 제가 보증한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신성영 "오는 3월 4일과 5일 사전투표, 그리고 3월 9일 본 투표에서 반드시 투표하시길 바란다. 그래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5년, 아니 백년대계를 여러분이 결정하시길 바란다.

그 결정이 여러분 스스로와 미래 후손들의 삶을 결정하게 될 것이다. 반드시 투표합시다."

손은비 "저 역시 마찬가지로 투표에 꼭 참여하셔서 귀중한 한 표를 행사해 주시길 바란다. 여러분의 손에 대한민국의 미래, 우리의 삶이 결정된다. 꼭 투표합시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www.ingnews.kr)에도 실립니다.


태그:#신성영, #손은비, #청년보수, #윤석열,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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