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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총괄선대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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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평화·안보는 둘이 아니라 하나다. 그런 역량을 가진 것은 민주당"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을 거론하면서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을 '힘이 없는 평화'로 규정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28일 오전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은 평화가 얼마나 소중하고 깨지기 쉬운지 보여줬다. 강고해 보이던 국제동맹도 강대국의 힘 앞에 취약할 수 있다. 평화를 추구하면서 안보도 강화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특히 그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두 차례 연평해전에서 승리하면서 북한 도발을 단호히 응징했고, 문재인 정부는 세 차례의 정상회담을 열고 평창 평화올림픽을 성공했지만 한미 미사일 개발 제약을 없애고 국방력을 끌어올렸다"며 "그런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민주당이 평화를 지키고 안보를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런 경험과 역량이 없는 정치세력이 갑자기 평화를 이룰 수 없다"며 "평화·안보에 대해 생각 없는 후보는 불안하다. 평화·안보에 대한 사색이 필요하다. 그것은 벼락공부로 배울 수 있는 게 아니다"고 꼬집었다.

한편,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규탄한다. 즉각 침략을 중단하고 평화협상을 타결해야 한다"면서 미국의 해외 피신 제안을 거절하고 항전 중인 볼로디미르 질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한 경의도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가 윤 후보를 '초보 정치인'으로 설명하는 과정에서 질렌스키 대통령을 폄훼했다는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우리는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에 곧 동참할 것이고 전쟁에 반대한다. 젤린스키 대통령과 용감한 국민에게 경의를 표한다"며 "팔순 나이에 군복을 입은 페트로 포로센코 전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다시 입대한 중년, 총을 든 청년, 피난길에 오른 어머니, 방공호에 대피한 어린이 모두 안전을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론하며 "평화에 대해서 세계적으로 불안이 확산되는 시기에 북한이 무력도발하는 것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거듭 자제를 요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