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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서울 대학로 우리소극장에서 2022 대선대응청년행동 주최로 열린 '2022년 대선 비상선언 : 주먹이 운다' 행사 모습이다.
▲ 2020 대선 청년 비상선언 26일 서울 대학로 우리소극장에서 2022 대선대응청년행동 주최로 열린 "2022년 대선 비상선언 : 주먹이 운다" 행사 모습이다.
ⓒ 2022 대선대응 청년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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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10여일을 앞두고 실종된 청년정책에 대해 화가 난 MZ세대들이 한 자리에 모여 2022년 대선 비상선언을 했다.

열악한 청년들의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9월 1일 발족해 활동하고 있는 '2022년 대선대응청년행동'이 거대 양당 대선후보를 향해 "청년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이 실종됐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우리소극장에서 '2022년 대선 비상선언 : 주먹이 운다' 행사를 개최했다.

'대선 비상선언-주먹이 운다' 행사 참가자들은 "대선까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2030세대는 선거의 캐스팅보트로 언론에 다뤄왔지만, 청년을 위한 실질적인 정책은 실종된 상태"라며 "거대 양당 후보들이 2030세대에 대한 관심과 정책에 진정성이 있는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 선후보들이 10대 공약을 발표했지만, 청년 세대 갈라치기로 사회적 갈등을 만들어내면서 모든 청년 이슈를 흡수하고 있다"며 "오히려 후보가 갈등을 부추겨 자신의 정치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날 한 청년이 대선 가상 후보인 박곰 후보 옆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가상후보 박곰 후보 이날 한 청년이 대선 가상 후보인 박곰 후보 옆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2022 대선대응청년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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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모인 청년들은 청년 의제가 실종된 20대 대선을 비판했고 청년의 요구가 실현될 수 있도록 '2022 대선 비상선언'을 했다.

2022 대선 비상선언 행사는 청년, 교육, 사회 등 각 분야에서 답답함을 느낀 파이터들이 무대로 나와 발언을 했고, 이번 대선에서 느꼈던 감정과 바라는 바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20대 청년 류기환씨는 자신이 바라는 삶과 대선에 걸었던 기대와 실망스러움을 밝혔고,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 6기 의장인 이민지씨는 코로나로 인해 3년 째 대학을 다니면서 대선을 바라보며 느낀 감정과 대학생으로 바랐던 변화에 대해 얘기했다. 이화여대 학생 박서림씨는 첫 대선 투표를 앞두고 인권 의제가 실종된 것에 대한 답답함을 호소했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청년 갈라치기 그만! 멸종위기 청년을 살리 대선'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었고 '멸종위기종 청년을 살리는 2022 대선'이란 대형 현수막을 선보이기도 했다.

2022년 대선 대응 요구로 ▲청년 일반(정규직 신규채용과 양질의 일자리 확대, 공공 기숙사·청년주택공급확대·집값 완화로 대학생 청년 주거권 보장, 사각지대에 놓인 청년노동 예외 없이 적용될 수 있는 근로기준법 마련) ▲대학 일반(OECD 평균 고등교육 예산확충으로 2022년 고지서 상 등록금 인하 및 지원사업 개편, 학생결정 권한 강화로 대학운영 투명성 확대, 대학인권 문제 해결을 위한 제도 개선, 대학 전공계열 정책에서의 학생결정 강화 및 소통 체계 확립) ▲사회일반(학급당 학생 수 20명 상한제 도입, 비민주적 학칙폐지 및 청소년 참정권 보장, 다양성을 보장하는 제도 마련) 등을 대선 후보들에게 제시했다.

이날 2022 대선대응청년행동은 "20대 대선에 그치지 않고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도 청년들의 목소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행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2022 대선대응청년행동은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멸종위기종 청년을 대변해 가상후보인 박곰의 20대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고, 청년 갈라치기를 일삼는 대선 후보를 규탄하는 대자보를 부착하기도 했다. 26일 비상선언 행사에서도 청년 대변 가상 후보인 박곰 후보가 출연해 '멸종위기종 청년'을 살리는 정책을 말하기도 했다. 
 
2022년 대선대응청년행동 주최로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청년을 대변하는 가상후보 박곰의 20대 대선 출마 선언 모습이다.
▲ 박곰 출마선언 모습 2022년 대선대응청년행동 주최로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에서 청년을 대변하는 가상후보 박곰의 20대 대선 출마 선언 모습이다.
ⓒ 2022 대선대응청년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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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2022대선 대응 청년행동, #후보 청년의제 없고 갈라치기, #멸종위기종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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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미디어에 관심이 많다. 현재 한국인터넷기자협회 상임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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