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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울산시당이 22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후보가 19일 울산 유세에서 거짓발언을 했다며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할 뜻을 밝히고 있다.
 민주당 울산시당이 22일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후보가 19일 울산 유세에서 거짓발언을 했다며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할 뜻을 밝히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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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이 22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에게 "허위사실로 거짓선전 한 것에 대해 울산시민에게 사과하라"며 "사과가 없을 시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윤 후보는 지난 19일 울산 유세에서 "해상풍력은 민주당 비지니스"라는 등의 발언을 한 바 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이날 오전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후보가 19일 울산 유세에서 '풍력발전의 공사 하청, 누가 받았는지 울산시민께서 더 잘 아실 거라 생각한다. 아까 말했죠? 이 사람들 비지니스 공동체, 이권 공동체라고. 민주당 지지하지 않는 사람, 지지층 아니면 저런 사업에 낄 수 있나'라고 말했고, 이 내용이 울산 일간지 1면 헤드라인에 보도된 출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울산시당은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은 울산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라며 "탄소중립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국가적 그린뉴딜의 일환이고, 울산의 우수한 조선해양플랜트 기술을 활용한 신성장 산업이며, 일자리 창출"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다른 지역은 하고 싶어도 인력과 기술, 항만기반이 없어 할 수 없는 사업"이라며 "현재 울산의 부유식 해상풍력은 이제야 1년 이상의 풍황을 측정하고 발전사업허가를 받고 있는 중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도 환경영향평가, 해상교통안전평가, 해저유물조사, 어민피해조사, 전파영향평가 등 공사 이전에 넘어야 할 과정이 결코 간단치 않다"며 "따라서 '공사 하청을 누가 받았는지', '핵심 지지층이 아니면 끼지도 못하고 있다'는 윤 후보의 말은, 현재 존재하지도 않는 공사를 상상해 만든 악의적 선동이며 명백한 허위사실 유포다"라고 강조했다.

민주당 울산시당은 "RE100이나 EU택소노미는 모른다쳐도, 지금은 전세계 제조업이 쇠퇴하는 대전환의 시대"라며 "그에 대비해 울산의 미래를 준비하는 송철호 시정부의 각고의 노력을 추악한 비리로 덧씌우는 윤 후보에게 과연 경제와 산업과 일자리와 미래에 대한 고민이 있는지 개탄스러울 따름"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를 보면 나치의 괴벨스가 떠오른다. 거짓이라 하더라도 끊임없이 국민의 귀에 주입하면 사실이 된다고 믿기 때문"이라며 "윤 후보는 수많은 거짓말을 일삼은 탓에, 스스로 거짓말을 진실이라 믿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윤 후보는 위험하다. 거짓말을 진실로 착각하고 그 거짓된 진실을 끝도 없이 떠들어대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후보, '하청' 운운한 데 대한 근거 밝히라"

민주당 울산시당은 또 "국민을 혼란하게 하고, 서로를 믿지 못하게 하고, 급기야 울산을, 나라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며 "검찰공화국을 꿈꾸는 이에게는 모든 것이 비리로 보이거나, 비리로 만들 수 있다고 믿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제 더 이상 윤 후보의 거짓 선동을 두고만 볼 수 없어 윤 후보에게 먼저 그 책임을 묻고자 한다"며 "먼저, 하청 비리 운운한 것에 대한 근거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근거가 없다면, 울산의 미래이자 희망산업인 부유식 해상풍력산업을 비리의혹 산업으로 거짓 선전한 것에 대해 울산시민에게 정중히 사과하라"며 "만일 사과하지 않을 경우 허위사실 유포등으로 윤 후보를 고발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울산시당 측은 국민의힘 울산시당에게도 "윤 후보의 발언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무엇인지, 그리고 부유식 해상풍력에 대해 찬성하는 것인지 반대하는 것인지 명확히 밝혀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말했다.

태그:#울산 유세 윤석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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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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